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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정현이 과거 태도 논란과 관련해 6년 만에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11일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은 방송인 장성규와 배우 서현, 문상민이 MC를 맡아 진행됐다.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취소돼 시상식은 녹화로 대체됐다.
그러면서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연기를 다시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 이유들도 있었고 스스로도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자리에 설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서 상 받고 감사 인사드리는 게 응당 해야 하는 일인데 개인적으로는 진정한 감사는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태도 논란을 언급했다.
앞서 김정현은 지난 2018년 서현과 함께 출연한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제작발표회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김정현은 포토타임 때는 취재진 앞에서 대놓고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는 불성실한 모습으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해 작품에 민폐를 끼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한 매체를 통해 당시 김정현의 행동이 교제 중이던 배우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당시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연기할 때 스킨십과 로맨스 장면을 빼라고 지시하고, 딱딱하게 행동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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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정현은 '다리미 패밀리' 제작진, 스태프,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너무 고생하고 있다. 막바지인데 많이 지치실 거다. 내가 현장 어디 구석에서 항상 웃고 있겠다. 여러분께 항상 힘이 될 수 있는 구성원이 되겠다. 그리고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팬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내가 힘들 때 나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내가 짊어져야 했던 짐과 모든 아픔을 나눠지어야만 했던 아버지, 어머니, 형, 동생. 항상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동생이자 오빠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늘 이 순간이 조금이나마 자랑스러운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게 작지만 간절히 바라본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