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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과거 태도 논란 사과 "해선 안 될 행동..용서 바라지 않는다" [KBS 연기대상]

조윤선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2 00:25


김정현, 과거 태도 논란 사과 "해선 안 될 행동..용서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정현이 과거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1일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은 방송인 장성규와 배우 서현, 문상민이 MC를 맡아 진행됐다.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취소돼 시상식은 녹화로 대체됐다.

이날 김정현은 지현우와 함께 남자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KBS 2TV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로 최우수상을 받게 된 그는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 자리에 세워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연기를 다시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 이유들도 있었고 스스로도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자리에 설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서 상 받고 감사 인사드리는 게 응당 해야 하는 일인데 개인적으로는 진정한 감사는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기 시작하고 한때 굉장히 못된 행동과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 주고 눈살 찌푸리게 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사죄드렸다고 해서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용서를 바라지도 않겠다. 하지만 내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정현, 과거 태도 논란 사과 "해선 안 될 행동..용서 바라지 않는다"…
이후 김정현은 '다리미 패밀리' 제작진, 스태프,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너무 고생하고 있다. 막바지인데 많이 지치실 거다. 내가 현장 어디 구석에서 항상 웃고 있겠다. 여러분께 항상 힘이 될 수 있는 구성원이 되겠다. 그리고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팬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내가 힘들 때 나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내가 짊어져야 했던 짐과 모든 아픔을 나눠지어야만 했던 아버지, 어머니, 형, 동생. 항상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동생이자 오빠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늘 이 순간이 조금이나마 자랑스러운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게 작지만 간절히 바라본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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