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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박성훈이 '오징어게임' 콘셉트 AV 표지를 올렸다가 '빛삭'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결국 tvN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자신의 계정에 '오징어게임' 콘셉트의 AV 표지를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박성훈이 공개한 사진은 일본 AV 배우들이 옷을 벗은 채 '오징어게임' 포스터 사진을 패러디한 모습. 박성훈은 여성의 신체가 그대로 드러난 사진을 모자이크도 없이 그대로 올렸다.
이에 박성훈 측은 "박성훈이 다수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확인하다가 실수로 잘못 눌러 스토리에 올라간 거 같다. 배우 본인도 놀라 바로 삭제했다"고 해명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하루 만에 "AV 표지를 DM으로 받고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회사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진을 다운 받았다. 담당자에게 보내고 바로 삭제했어야 했는데 실수로 업로드 됐다"고 2차 해명을 내놨다.
이어 깊은 한숨을 쉰 박성훈은 "일단 뭐 그날 상황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그날 제가 점심쯤 일정이 있어서 부랴부랴 나갈 준비를 하던 중에 그 문제가 됐던 사진을 DM(다이렉트 메시지)에서 발견을 했다. 그 당시 작품이 공개된 첫 주간이었고, 며칠이 안 된 상황이라 많은 시청자 분들의 반응들을 담당자와 계속 주고받고 했을 타이밍이었다. 그런데 제가 그 사진을 발견하고 너무 충격적이었고, 이거는 분명히 문제의 소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사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어떤 조작의 실수가 있었던 것인지. 어떻게 된 건지 저 자신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금 지나 보니 그게 '스토리'라는 것으로 올라가 있었고, 너무 당황해서 담당자와 통화를 하면서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고 사진은 바로 삭제를 했고 영상은 당연히 보지도 않았다. 한편에서는 부계정을 사용하는데, 부계정으로 올리려다 실수한 게 아니냐는 말씀을 해주신 걸로 안다. 부계정은 전혀 소유하고 있지 않고 제 계정은 하나뿐이다"라고 말했다.
다시 박성훈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삼킨 뒤 "어쨌든 제 실수로 올라간 것이지만, 잘못은 잘못이라 생각하고 많은 분들에게 저의 잘못으로 인해 심려를 끼쳤다. 그걸 정확히 인지하고 며칠간 정말 수많은 자책과 후회와 반성을 해왔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사태의 심각성을 온전히 다 느끼고 앞으로는 이런, 혹여라도 비슷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평소의 언사나 언행도 조심하면서 배우 생활을 이어가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폭군의 셰프'는 현대에서 과거로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며 500년의 세월을 초월한 사랑을 키우는 서사를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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