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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본능아내, 욕 먹기 싫다면서 왜 방송을 3번이나 나왔나

백지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3 15:41


[SC이슈] 본능아내, 욕 먹기 싫다면서 왜 방송을 3번이나 나왔나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욕 먹기 싫은데 왜 3번이나 방송에 나왔을까.

본능 부부 아내 김보현은 12일 "문득 생각나지만 우리나라는 꼭 좋은 모습은 안 보이고 안 좋은 모습만 보이면 쥐 잡듯이 잡고 좋은 모습은 배 아프고 안좋은 거는 난리인 거 같다. 참 그렇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라는 글을 올렸다.

김보현은 앞서 "우리가 어찌 키우든 무슨 상관. 내가 굳이 상세히 얘기해야 돼? 뭔 상관. 살다보면 놓치는 부분이 있고 살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나야 결혼도 멋모를 때 해서 배우는 게 있음 공부하는 게 있음 더 늦게 했겠지. 이게 내 선택이라 후회없고 다시 처음이라 생각해"라며 불쾌해 했다.

또 "사랑해 은석씨♡인스타 잘 안 하는 남편 나의 자유시간"이라며 "요새는 안 싸우는데 안 싸운 지 오래된 듯 그만큼 이제 서로가 지치고 알아가기까지는 힘든 과정. 지금도 그렇지만 인생은 숙제 같다. 살도 빠지고 난 찌고 힘든 일 겪고 나니 웃을 날이 오겠지 나밖에 모르는 남자 내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람"이라고 남편 김은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SC이슈] 본능아내, 욕 먹기 싫다면서 왜 방송을 3번이나 나왔나
본능부부는 '이혼숙려캠프'를 통틀어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출연자다. 김보현은 18세 때 열 살 연상의 교회 선생님이었던 김은석과 교제하다 임신을 했고 12년간 무려 7번의 임신을 했다. 그러나 김은석은 여덟째를 계획하고 있다며 넘치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했고 수면욕과 식욕 등 본능에 지배된 모습이었다. 일조차 그만두고 아이들 앞으로 나오는 양육 수단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부부는 불고기 한 점만 달라는 아이를 외면한 채 둘만 고기 파티를 즐기고 아이들이 잠든 뒤 몰래 치킨을 시켜먹는 등의 모습을 보여 맹비난을 받았다.

MC 서장훈까지 "양육수당은 김은석 씨 먹고 싶은 거 먹으라고 주는 돈이 아니라 아이들을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음식을 먹이라고 주는 돈"이라고 일침했을 정도로 제3자가 보기에도 아이들의 상태는 심각해 보였다. 고작 11세 짜리 아이가 "엄마가 동생을 또 낳을까봐 걱정된다"며 육아 스트레스를 호소하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본능 부부는 아이들의 행복과 성장보다는 자신들의 욕구 충족에만 치중된 듯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시청자들은 아동학대 의혹을 제기하며 민원을 넣었다.


[SC이슈] 본능아내, 욕 먹기 싫다면서 왜 방송을 3번이나 나왔나
김보현은 자신들을 향해 쏟아진 비난에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이들 부부가 방송에 출연한 건 이번이 벌써 3번째다. MBN '고딩엄빠2', SBS 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이혼숙려캠프'까지. 미성년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 온 사연과 부부간의 갈등을 공개하며 방송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 대가로 이들 부부는 출연료는 물론 상당한 후원금도 챙겼다. 그런데 막상 비난에 직면하니 발끈하며 "진짜 참다참다 폭발 직전인데 고소도 생각하고 있으니까. 일일이 적어야 할 이유가. 와… 싸울 시간도 굳이 낭비하고 싶지 않다. 시간낭비 감정낭비 하기 싫으니 그만하세요"라며 고소까지 선언했다.


시청자들은 '문제가 없다면서 방송에는 왜 나왔냐', '돈은 벌고 싶고 쓴소리는 듣고 싶지 않고', '역대급이다', '남편이나 아내나 똑같다'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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