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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2'가 공개도 되기 전에 내년 초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셈이다.
무엇보다 '오징어 게임2'가 오는 26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개도 전에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황동혁 감독도 넷플릭스를 통해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작품을 이렇게 큰 시상식에 후보로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시즌1을 사랑해 주신 팬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을 골든글로브가 제일 먼저 알아주신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하다"고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또 "시즌2를 보시면 시즌1부터 이어져 오는 사회비판적 메시지가 그대로 살아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점들을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연관 지어 생각하고 되새기며 보신다면 더욱 뜻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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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미국 방송사들은 연말에 새 작품을 내놓지 않는데, 넷플릭스가 그런 관행을 깨고 연말 크리스마스 휴가철에 '오징어 게임2'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골든글로브 측에도 완성본을 미리 전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아직 공식 방영 전인 만큼, '오징어 게임2'는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작품상 1개 부문에만 후보로 올랐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2년 골든글로브에서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남우주연, 남우조연 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 아시아 국적의 남성 배우의 최초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열린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