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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너무 소중해" 이승기, 딸바보 됐네..♥이다인과 부모 된 후 달라진 시선 ('컬투쇼')[종합]

조윤선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0 16:36 | 최종수정 2024-12-10 16:53


"아이 너무 소중해" 이승기, 딸바보 됐네..♥이다인과 부모 된 후 달라…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승기가 딸을 낳은 후 아이들이 모두 소중하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의 특별 초대석에는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대가족'의 주역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이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영화에서 스님으로 나오는 이승기에게 "예고편 봤는데 (지금은) 머리를 많이 기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기는 "2년 길렀다. 삭발을 한 번 하니까 마음처럼 쉽게 자라지 않더라. 꾸준히 잘 길렀다"고 밝혔다.

'컬투쇼' 출연이 처음이라는 김윤석은 그동안 출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컬투쇼'는 항상 나보다 젊은 배우들이 나갔다. 나는 다른 분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나갔다. 늘 나이로 밀렸다"며 "그리고 '컬투쇼' 나가면 난도질당하니까 나가지 말라고 했다"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영화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말에 "영화에서는 스님으로 나온다. 굉장히 핫한 스타 스님이다. 의대생 출신이라서 굉장히 빨리 유명해지고 주지 스님 자리를 꿰찼다"며 "김윤석 선배님의 아들로 나오는데 사이가 그다지 좋지는 않다. 김윤석 선배님이 운영하시는 '평만옥'이라는 유명한 만두 맛집에 나의 자녀라고 주장하는 귀여운 남매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스님 역할을 위해 삭발한 이승기는 "극 중에서 삭발하는 장면이 나온다. NG가 나면 돌이킬 수 없지 않냐. 그래서 한 번에 잘 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바리깡과 머리를 생각하면 너무 유명한 영화가 떠오르지 않냐. '아저씨' 원빈 선배가 떠올라서 각도를 좀 틀었다. 바리깡이 옆으로 들어가면 너무 멋 내는 거 같아서 난 바로 위로 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 너무 소중해" 이승기, 딸바보 됐네..♥이다인과 부모 된 후 달라…
이승기는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김윤석 선배님과 연기를 해보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한 게 크다. 그리고 김성령 선배님과 연인으로 나온 강한나, 나와 계속 같이 있으면서 고생 많이 하신 박수영 선배님까지 진짜 재밌게 촬영했다. 다들 상대가 연기를 잘하면 더 재밌지 않냐. 그래서 너무 재밌고 즐겁게 했다"고 밝혔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가 누구였냐는 질문에는 모두 김윤석을 꼽았다. 이에 김윤석은 "내가 어느 순간 선배가 되어버렸다. 그러면서 느낀 건 내가 과묵하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원하든 원치 않든 무겁다는 걸 느껴서 되도록 빨리 편하게 하려고 한다. 각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했다"고 답했다.


이에 김태균은 "영화가 무거운 내용이면 밝은 게 쉽지 않지 않냐"고 물었고, 김윤석은 "난 그렇지 않다. 의식적으로 더 밝게 하려고 한다. 24시간 다 그 인물이 되어 산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도 않고 살 수도 없다" 말했다.

2023년 배우 이다인과 결혼해 지난 2월 첫딸을 품에 안은 이승기는 아빠가 된 후 아역 배우를 보는 느낌이 달라졌냐고 묻자 "모든 아이들을 볼 때의 느낌이 달라지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내 자식이 소중하면 남의 자식도 소중하지 않냐. 예전에는 몰랐는데 부모가 되고 보니까 진짜 아이들을 볼 때 너무 귀하고 소중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을 발매한 이승기는 "20년 동안 내가 불렀던 곡 중에 나름 명곡이라고 생각하는 걸 추려서 혼자 다시 부르는 건 재미가 없으니까 같이 하고 싶었던 선후배들과 불렀다"며 "타이틀곡 '되돌리다'는 린 누나와 했고, '삭제'는 이수 형님과 했다. '아직 못다 한 이야기'는 이무진, '내 여자라니까'는 차은우와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태균과 뮤지는 "노림수가 있는 거 같다", "치트키를 썼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이승기는 "아무래도 차은우가 물리적으로 누나가 많지 않냐. 이 곡은 혼자 부르는 것보다 은우가 같이 해주면 좋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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