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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열어주면 결혼하고 싶어" 서장훈, 공개 프러포즈 받고 '당황' ('동상이몽')[종합]

조윤선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0 08:34


"마음만 열어주면 결혼하고 싶어" 서장훈, 공개 프러포즈 받고 '당황'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서장훈이 이국주로부터 공개 프러포즈를 받았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는 스페셜 MC로 이국주가 출연했다.

과거 슬리피와 6개월간 가상 결혼 생활을 했던 이국주가 등장하자 MC들은 "둘이 만나면 껄끄러운 사이 아니냐", "다른 데서는 봐도 되는데 '동상이몽'에서 전 부인을 만나냐"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국주는 "슬리피는 나한테는 아픈 손가락이다. 왜냐하면 사실 나는 슬리피가 딘딘 이상으로 잘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캐릭터가 없지 않냐. 잘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내가 생각했던 높이까지 안 간다"며 "사실 내가 내일 해외 스케줄도 있고, ('동상이몽')이 늦게 잡힌 스케줄인데도 슬리피가 있으니까 가서 내가 도와주면 좋겠다 싶어서 나왔다"며 의리를 과시했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보니까 슬리피가 처복이 있다. 지금 아내도 괜찮은데 전처도 너무 괜찮다"고 말했고, 슬리피는 "그거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맞장구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슬리피는 아내가 이국주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이냐고 묻자 "갑자기 국주가 TV에 나오면 (가상 결혼 당시) 뽀뽀할 때 좋았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난 안 좋았다고 대답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국주는 "서운하면 안 되는데"라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슬리피는 "좋았다고 할 수도 없지 않냐"고 난감해했다.


"마음만 열어주면 결혼하고 싶어" 서장훈, 공개 프러포즈 받고 '당황' …
한편 이국주는 '동상이몽' 남자 MC들 중에 이상형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옛날에는 마르고 뾰족한 사람을 좋아했다. 근데 나도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서장훈과 '먹찌빠'를 같이 했는데 내가 찡찡거리면 생갭다 표현은 잘 못하는데 서장훈이 토닥거리면서 잘 얘기해준다. '능력도 있는데 이러 점도 있네' 싶었다. 오빠가 마음만 열어주면 은근슬쩍 들어갈 수 있겠다 싶다"며 호감을 표현했다.


4년 전부터 타로 공부를 했다는 이국주는 서장훈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타로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서장훈은 "미안한데 이 얘기를 왜 '동상이몽'에서 해야 하는 거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국주는 "왜냐하면 슬리피 오빠는 혼자 방송 못 한다. 내가 결혼해서 같이 또 나와야 한다"며 우겼고, 슬리피는 "부부 동반"이라고 외쳤다.

이에 서장훈은 "누구랑 결혼하겠다는 거냐"고 물었고, 이국주는 "너랑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김구라는 "이국주가 '우결' 때부터 썸 장사에 특화되어 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국주는 서장훈이 고른 카드를 해석하며 "시작은 안 좋았어도 결국에는 날 여자로서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서장훈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고, 김구라는 "오늘 처음 알았다. 타로가 완전 아전인수 해석의 극"이라고 지적해 폭소케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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