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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봉원이 아내 박미선을 닮아 훤칠한 자녀들을 자랑했다.
DJ 김민경은 "내가 아까 (박미선에게) 사진을 보내놨다"고 했고, 이봉원은 "태국에 갔다고 들었다. 어제 집에 가니까 아내랑 딸이 같이 태국에 갔다고 하더라. 애 엄마는 잘 있냐"며 안부를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경은 최근 박미선과 스크린 골프치는 개그우먼들의 모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고, 이봉원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 종종 이야기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한 청취자는 "데뷔 40주년인데 사업한 기간이 더 많은 거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김태균은 "미선 누나도 사업 많이 했는데 누가 더 많이 말아먹었냐"고 질문했다. 이봉원은 "애 엄마도 많이 말아먹었는데 안 보이게 조곤조곤 말아먹었다. 난 보이게 말아먹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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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혼 30주년에는 박미선으로부터 명품 R사 시계를 선물 받았다는 이봉원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카메라에 슬쩍 시계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어야 하니까 나도 애 엄마 생일 때 목걸이 하나 해줬다. 애 엄마가 반짝거리는 걸 되게 좋아하더라. 그래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봉원은 한 청취자가 아내보다 키가 작아서 싸울 때 내려다보는 거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고 고민을 토로하자 크게 공감했다. 이어 "그래서 난 얼굴을 안 보고 다른 데를 본다. 얼굴 보면 내가 위를 보고 애엄마가 아래를 봐서 다른 데 보고 이야기한다. 그게 아니면 '앉아봐'라고 한다. 난 서 있으면 되니까"라며 자신만의 꿀팁을 공유해 웃음을 더했다.
최근 유튜브에도 도전한 이봉원은 조회수가 가장 많은 영상을 묻자 "아들과 벌초한 게 조회수가 높다"고 답했다. 그는 "아들은 연극하고 딸도 연기를 한다. 둘 다 연극영화과를 나왔다. 근데 그런 유튜브에 나오는 건 쑥스러워하더라"며 "외적인 건 밭이 좋아서 아내를 닮았는데 내적인 건 날 닮아서 수줍어한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