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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자유? 6200억 내고 사면돼"…뉴진스, 이름도 버린 벼랑 끝 심리전

백지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09 14:41


[SC이슈] "자유? 6200억 내고 사면돼"…뉴진스, 이름도 버린 벼랑…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자유에는 대가가 따른다.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에 계약해지를 선언한 가운데 '위약금과 손해배상금을 내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새 출발하면 된다'는 취지의 주장이 제기됐다.

뉴진스는 11월 29일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하고도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은 해지되며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추가 소송이나 위약금 배상의 의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해져 있던 스케줄까지만 소화하고 민 전 대표와 함께할 것이며, 뉴진스의 이름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SC이슈] "자유? 6200억 내고 사면돼"…뉴진스, 이름도 버린 벼랑…
이와 관련 이지훈 로앤모어 대표 변호사는 6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뉴진스는 법률로 이길 자신이 없으니 여론전과 심리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민 전 대표의 복귀는 어도어가 시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이사회, 주주의 마음이다. 아티스트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오히려 폭력적이다. 어도어는 계약해지를 할 만한 위반 사항이 없다. 그래서 뉴진스가 법적 조치를 해봤자 질 게 뻔하니까 안하는 거다. 벼랑 끝 전술이다. 무리수를 둬서라도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거다"라고 봤다.

또 "헤어지려면 정산하면 된다. 그 다음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하면 된다. 자유에는 대가가 따른다. 위약금이 최대 6200억원이라고 하는데 뉴진스에게는 껌이지 않을까"라며 "뉴진스의 지난해 매출이 1100억원이고 영업이익이 300억원이다. 뉴진스의 연예활동을 방해하는 어도어가 없어졌으니 작년보다 (앞으로) 훨씬 많이 벌 거다. 2배로 번다면 영업이익이 600억원이고 10년 일하면 6000억원이 된다. 10년만 열심히 하면 위약금 내는 건 전혀 문제 없다"고 계산했다. 다만 위약금과 별개로 손해배상금도 물어낼 가능성도 있다고.


[SC이슈] "자유? 6200억 내고 사면돼"…뉴진스, 이름도 버린 벼랑…
이 변호사는 뉴진스라는 이름과 대표곡들도 모두 어도어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활동을 한다면 뉴진스가 아니라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 뉴진스는 계약에 근거해서 정당하게 해지 통보를 했다고 주장한다. 그럼 계약서에 있는대로 저작권, 이름에 대한 상표나 지적 재산권들은 당연히 어도어에 있다. 계약은 해지되는데 뉴진스라는 이름은 포기하지 않겠다면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 연예활동을 할 수 있는지도 계약서를 봐야 한다. 지적 재산권이 어도어에 있다면 노래도 부르면 안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팬덤이 있기 때문에 뉴진스라는 이름 안 써도 된다. 경영 및 프로듀싱 능력이 있는 민희진과 새로 (회사) 차리면 된다. 뉴진스와 민 전 대표의 컬래버로 만든 회사의 성과를 보여주면 어도어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게 된다. 어도어 때문에 방해를 받았다는 걸 증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 뉴진스는 이름 사용을 멈췄다. 7일 요아소비 내한 공연에 게스트로 등장한 멤버들은 한 명씩 인사를 건넸을 뿐 '뉴진스'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또 무대 배경에도 뉴진스의 로고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

현재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 어도어는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뉴진스는 복귀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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