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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인순이는 지난 8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 강연자로 나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단독 콘서트도 기획하고 계시냐는 질문에 인순이는 "연말에 '디너쇼'가 말일 전날과 말일 날 준비되어 있고요"라고 답하며 "내년에는 신곡을 내봐야겠어요"라며 계획도 내비쳤다.
이후 인순이의 강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는 '어쩌다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녀는 "제가 머슬대회에 나갔었잖아요"라며 2015년 머슬대회에 나간 일화도 밝혔다. "그때 왜 머슬대회를 나가려고 생각을 했었냐면, 메르스가 왔어요. 저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다 안 하게 되고, 그 시간을 그냥 집에 있게 된 거예요. 그런데 제가 저를 보니까 소파에 앉아서 계속 먹으면서 계속 리모컨만 누르고 있는 거예요. (그러다) 어느 날 정신이 확 깼어요. 그래서 포스트잇에다가 '너 이러다 잊혀진다!' 정말 심장을 찌르는 말이거든요."라며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운동을 하는데 목표가 없으면 안 되기에 '내년 생일에 나한테 근사한 몸을 선물하자'라는 마음으로 피트니스 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했다고.
인순이는 머슬대회 외에도 산티아고 순례길, 걸그룹 도전기, 고등학교 졸업장 등 자신의 도전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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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다른 모습으로 다른 곳에 태어나서 왜 나는 이렇게 힘들어야 하지? 엄마는 엄마 나라 가면 엄마 나라 사람, 아빠는 아빠 나라 가면 아빠 나라 사람인데, 나는 어디? 태평양? 이미 다 벌어진 일을 되돌릴 수 없잖아요. 그런데 지금 자라나는 다문화 아이들이 사춘기를 맞이했을 때 또 저 아이들도 나처럼 (사춘기가) 길면 어떡하지? 한참 헤매면 어떡하지? 몇 명의 아이들이라도 내가 옆에 있어 주면"이라는 생각으로 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학교를 고등학교가 아닌 중학교 과정으로 설립한 이유 역시 '사춘기'가 포인트였다고.
끝으로 인순이는 "'(돌이켜보니) '때'라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그때에 맞는 걸 하고 지나가셔라라고 인생 선배 입장에서, 엄마 입장에서 얘기해 주고 싶어요. '지금 할 수 있는 건 지금 하고 지나가'"라며 "도전하셔도 돼요. 한 번쯤 실패하셔도 돼요.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요. 그래서 그 (도전할)'때'를 놓치지 말라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인순이는 오는 30일, 31일 오후 7시, 양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4 인순이 디너쇼' 개최를 앞두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