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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보자GO(가보자고)' 조영남이 "옆에 있는 여자와 자식들에게 유산을 나눠 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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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은 자신은 '재미스트'라며 "재밌게 사는 게 좋은가, 우울하게 사는 게 좋으냐. 이왕 사는 거 재밌게 살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가장 재밌는 일로 "여자친구 만나는 게 제일 재밌다. 쇼핑가고 영화보러 가는게 좋다"고 꼽으며 "여자친구는 여러 명 있다. 서열도 다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고, 이에 토크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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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영남은 "여자친구들이 요리도 해주냐"는 질문에 "그렇게 친절한 애들이 많지가 않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여자친구의 외모는 따지지 않는다며 "대신 착해야 한다. 그리고 대화가 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MC 홍현희가 "그래도 여자친구가 맛있는 밥 한끼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묻자 조영남은 "그러다 정 들면 어떻게 하느냐. 두번 결혼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여자친구와 확실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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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조영남은 윤여정과 이혼 후 아들을 두고 나온 것을 후회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간 후회 없이 사는 삶을 실천했다는 조영남은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딱 하나 있다. 이혼하고 집 나올 때 왜 애들 생각을 안했을까 싶다. 이제서야 후회가 밀려온다"고 속마음을 털어놔 뭉클함을 안겼다. 결혼 13년 만에 윤여정과 이혼을 발표했던 조영남은 당시 두 아들을 집에 두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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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영남은 유쾌하고 파격적인 유서를 깜짝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영남은 "곧 80살이다. 건강은 신이 내리는 거다. 내 밑에 있는 애들 여러 명 죽었어"라며 아찔한 농담을 건네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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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다운 유쾌한 유서 내용을 들은 MC들은 "유서에 재산 관련된 내용도 써야 하지 않나, 뭐라고 썼나?"라고 물었고, 이에 조영남은 "처음 쓸 때는 '내 옆에 있는 여자에게 재산의 절반을 줘라'라고 썼는데 수정했다. 지금은 자식이 셋이니까 3/4은 자식, 1/4은 옆에 있는 여자다"라며 시원하게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