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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시 청룡은 달랐다.
김성수 감독은 "이 영화가 이렇게 잘될 줄 몰랐다.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분들이 저희 영화에 특별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것 같다. 감히 바라건대 앞으로도 한국영화에 관객분들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감독상은 K-오컬트로 1191만 관객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받았다. '파묘'는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촬영조명상, 미술상까지 4관왕으로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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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한참 연기하고 시작할 때 아내에게 '나도 저런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을까'라고 했는데 '당연히 받을 수 있다'고 큰 용기를 줬다. 저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여기서 3번이나 남우주연상을 받게 됐다"며 "모든 배우 분들 다 주연상 감이니까 열심히 끝까지 하셨으면 좋겠다. 영화가 조금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영화는 늘 우리 곁에 살아 숨쉴 것"이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너화림이란 역할을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 감사하다. 굉장히 반가웠고 연기를 할 생각에 신이 났던 기억이 있다. 신인상을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저라는 배우를 소개해주시고 애정과 염려의 시선으로 제가 가고 있는 길을 바라봐주셔서 제가 더 잘 성장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는 연기가 너무 좋다. 물론 연기할 때 힘들고 어렵고 그런 순간들도 있지만 행복감이 훨씬 크다.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 수록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배우가 앞으로도 되겠다.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애써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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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은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이 크니까 기대를 안했는데 너무 기분좋다. 감사하다. 2년 전 청룡영화상에서 황정민 선배님과 함께 시상을 했던 순간이 기억 난다. 그때 선배님이 '너 사탄 들렸어?'라고 하셨었는데 그랬던 것 같다. 선배님과 함께 촬영장에서 치열했던 순간이 많았지만 선배님 덕분에 버텼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황정민에 대한 리스펙트를 드러냈다.
이상희는 "저는 연기를 한번도 관두고 싶었던 적이 없다. 내가 싫을 때도 현장에 가기 싫을 때도 내 연기가 마음에 안 들때도 너무 다행스럽게 지독하게 짝사랑을 하고 있다. 애정을 갖고 이 역할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감독님 대표님 눈컴퍼니 대표님 감사 드린다. 계속 계속 짝사랑하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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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현은 "아무 생각이 안난다. 받을 수 있을까 생각을 좀 하긴 했는데 준비를 못했다. 관객분들과 감독님, (김)고은 씨 감사하다. 좋은 메시지가 많은 작품이라 작업하는 것이 유의미했다. 작품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영광"이라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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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45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 <서울의 봄>
감독상 : 장재현 <파묘>
남우주연상 : 황정민 <서울의 봄>
여우주연상 : 김고은 <파묘>
남우조연상 : 정해인 <베테랑2>
여우조연상 : 이상희 <로기완>
신인감독상 : 조현철 <너와 나>
신인남우상 : 노상현 <대도시의 사랑법>
신인여우상 : 박주현 <드라이버>
갱상 : 조현철 <너와 나>
촬영조명상 : 이모개, 이성환 <파묘>
편집상 : 김상범 <서울의 봄>
음악상 : 최동훈(프라이머리) <대도시의 사랑법>
미술상 : 서성경 <파묘>
기술상 : 유상섭, 장한승(무술) <베테랑2>
청정원 단편영화상 : <유림> 송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