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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팝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누구의 잘못일까.
그룹 뉴진스가 29일 자정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해지를 선언했다.
26장에 달하는 내용증명에서 어도어의 입장은 분명했다. 어도어는 모든 전속계약의 의무를 이행했기 때문에 멤버들의 주관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해서 계약을 위반했다고 할 수는 없고 '직접 만나 오해를 풀자'는 것이다. 민 전 대표의 복귀는 불가하며 하이브 내부 문건이나 빌리프랩 매니저의 발언 등은 타사의 언행이 문제가 된 것이기 때문에 시정을 강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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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지난 14일간 어도어 구성원들은 큰 좌절감과 슬픔에 빠져있었다. 저희의 마음은 여전히 열려 있으므로 (민)희진 님이 마음을 바꿔 어조어로 돌아와 뉴진스의 프로듀서가 되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뉴진스의 내년도 활동을 성실히 준비해왔고 멤버 분들께 이를 말씀드릴 기회를 갖기를 고대하고 있다. 가능하면 얼굴을 뵙고 대화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뉴진스는 또 한번 어도어의 손을 뿌리쳤다. 뉴진스는 "29일 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와 어도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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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뉴진스는 "소속 아티스트 보호라는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어도어에 더이상 남아있을 수 없으며 전속계약 유지는 저희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만을 줄 것"이라고 토로했다.
민 전 대표도 뉴진스를 응원하고 나섰다. 민 전 대표는 이날 비틀즈 '프리 애즈 어 버드'를 자신의 계정에 게시했다. 이는 뉴진스 멤버들이 '새처럼 자유롭게' 날개를 펴라는 응원으로 해석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