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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청룡영화상 새 안방마님으로 등장할 한지민이 청룡여신 김혜수의 깜짝 선물에 감동했다.
청룡의 파란색을 딴 파란 장미에 청룡의 의미를 담은 선물이기에 새 MC 한지민의 마음을 울렸다.
처음 김혜수 후임 제안을 받았을 때 못한다고 거절했다는 한지민은 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일주일 지나서 대답을 하게 됐다. 선배님이랑 통화도 했고. 그런데 선배님께서 '지민 씨 무조건 해' 이렇게는 안 하셨다. 지민 씨 나름의 것으로 하면 되는데 대중들의 포커스가 되는 게 무게일 수 있고 부담될 수 있다고. 진심으로 그 한 해 한 해 하셨기 때문에. 쉬운 자리가 아니라는 걸 아시기 때문에. 그래서 고민을 좀 오래 했다. 그런데 제가 어느 순간 그게 떠오르더라. 청룡에서 저도 딱 한 번 상을 받아봤는데 너무 무겁더라, 그 상이. 전혀 예상도 못 했고 욕먹을 각오를 하고 있던 작품으로 상을 받으니까, 다음에 용기가 필요할 때 이 상을 떠올려서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던 게 떠올라서 '그 용기를 내보자. 어떻게든 내 나름의 최선으로 해보자. 조금 미숙하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다.
김혜수는 "실수하면 환하게 웃어. 지민 씨 환하게 웃으면 돼 무조건. 환하게 웃는 사람한테 어떻게 할 수 없다."라고 말해줬다고. 한지민은 "제가 환하게 웃으면 '실수했나 보다' 생각하시면 돼요. 준비를 잘해야 하는데. 그래서 요즘 계속 영화를 보고 있어요. 못 봤던 영화들을"이라며 영화 공부중인 요즘을 전했다.
한편 '제45회 청룡영화상'은 오늘(29일) 밤 8시 30분부터 1부와 2부로 나뉘어 KBS 2TV에서 생중계된다. 특히 올해는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을 MC로 발탁하여 새 단장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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