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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가 어도어와의 계약 해지를 선언한 후 '퇴사'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했다.
특히 민희진 전 대표와 비슷한 행보이기도 하다. 앞서 민 전 대표 역시 어도어 사내이사직 사임을 선언하며, '퇴사'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토끼 캐릭터 이미지를 게시했다. 토끼는 뉴진스 멤버들의 캐릭터로 통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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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천억 원대의 위약금에 대해서는 "위약금에 대한 기사를 여러 개 봤는데, 저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활동을 했기 때문에 위약금을 낼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하이브와 어도어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책임은 하이브와 어도어에 있는 것"이라며 "자정이 넘어가면 저희는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 못 할 수 있다. 하지만 뉴진스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고, 우리는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할 생각도 없다. 상표권 문제가 아니라 저희 다섯 명이 맨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모든 일들이 담겨있는 이름이기 때문에, 뉴진스라는 이름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뉴진스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 위반했기 때문에 계약 해지하는 것이고 계약이 해지되면 효력 없어지므로 앞으로 우리 활동엔 장애가 없을 거다. 우리는 꾸준히 활동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굳이 소송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 당사는 아티스트들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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