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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솔로라서'가 매 회 명세빈, 윤세아, 채림, 사강, 오정연의 반전 매력 가득한 '리얼 일상'을 통해 시청률X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올해 예능 중 '최고의 성공작'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이태원에 뜬 명세빈의 모습이 펼쳐졌다. "나이가 들어도 젊은이들의 문화에 뒤처지지 않고 싶다"는 명세빈은 '그릇 마니아'답게 한 그릇 가게에 들어섰다. 이곳에서 폭풍 쇼핑을 한 뒤 만족스럽게 귀가한 명세빈은 "오늘 초대한 손님을 위해 농어 세비체와 스테이크를 대접할 계획"이라며 무려 4.8kg에 달하는 농어를 도마에 올려놓은 뒤 직접 회를 떴다. 이후, 명세빈은 거침없는 칼질을 선보였지만 농어 가시에 손가락을 찔리는 사고(?)를 당해 짠내를 폴폴 풍겼다.
그러던 중 고명환-임지은 부부가 도착했고, 명세빈은 아직 요리가 완성되지 않아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요리를 마쳤다. 특히 명세빈표 농어 스테이크는 뱃살과 등살이 섞여서 똬리를 튼 형태가 되었다. 임지은은 "뭔가 아방가르드하다"라고, 고명환은 "안성재 셰프도 이 모양은 못 만든다"라고 극찬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식사를 하던 중 고명환은 "내가 아닌 다른 남자가 와서 이 음식을 먹어야 할 것 같다"며 남자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속초에서 어린 남자에게 대시받지 않았냐?"라고 명세빈의 화려했던 과거를 언급했고, 명세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서도 "열일곱 살이나 어려서 잘 타일렀다"고 웃으며 답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황정음은 "(세빈) 언니,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진짜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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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오정연은 동료 선수들과 식사를 하며 회포를 풀었다. 이 자리에서 오정연은 과거 '번아웃'이 심하게 왔던 일을 털어놨다. "30대 중반에 사춘기가 세게 왔다"고 입을 뗀 오정연은 "거의 1년 반 동안 침대에만 누워있었다. 살기 싫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어떻게 극복했냐"는 동료의 질문에 오정연은 "대학교 때 하고 싶은데 억눌렀던 것 중 하나가 바이크였다. 그게 문득 생각나서 바이크를 시작했다. 너무 잘한 선택이었다. 뒤늦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남들 눈치 보지 말고 자유롭게 살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3박 4일의 출장을 마치고 상경한 오정연은 집에서 반려견과 놀아준 뒤, 며칠 동안 쌓인 각종 쓰레기를 분리수거했다. 특히 며칠 동안 쌓인 짐을 한 번에 버리려다 좌충우돌하는 모습에 신동엽은 "1인 시트콤 보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분리수거를 하러 온 남성, 오순도순 부부가 함께 온 사이에서 쓸쓸히 정리를 한 오정연은 "솔로인 게 서글프고 아쉬운 순간이 딱 2개 있는데, 분리수거 할 때, 아플 때"라며 "누군가와 알콩달콩 (분리수거)하면 좋을 것 같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후 오정연은 야식을 먹으면서 고단한 하루를 마감했다. '레이서' 카리스마를 내려놓은 '자연인' 오정연의 소탈한 매력에 시청자들도 푹 빠져들어 열띤 공감을 보냈다.
압도적인 시청률과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