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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은지원이 재혼과 연애에 대한 열린 마음을 밝혔다.
백지영의 집은 탁 트인 거실과 TV 대신 책장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살림꾼인 백지영을 위한 넓은 주방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안방, 화려한 옷방, 직접 그린 그림이 곳곳에 붙어있는 8세 딸 하임이 방까지 예쁘게 꾸며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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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은 전복미역국부터 소불고기 덮밥, 각종 밑반찬까지 백지영이 정성을 담아 차린 푸짐한 밥상을 보고는 "우리 엄마도 이렇게 안 해줄 거 같다"며 감동했다. 백지영은 "여자가 해주는 밥을 얼마 만에 먹는 거냐"고 물었고, 은지원은 "시기적으로는 7년도 더 됐다"고 답했다.
이어 백지영은 "'돌싱글즈'를 보다가 네 멘트에 놀랐다. 아이 있는 여자도 괜찮다는 말이 진짜냐"며 궁금해했다. 이에 은지원은 "난 괜찮다. 수고를 덜어준 거 아니냐. 다 큰 예쁜 아이가 있다고 그러면 내 자식같이 똑같이 키울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백지영은 "그렇게 생각한 네가 더 멋있다. 지금이 너가 결혼할 때일 수도 있겠다"고 했고, 은지원도 "여기서 더 늦어지면 그때는 혼자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실버타운 가야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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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은 "소문에는 널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이 되게 많았다"고 했지만, 은지원은 "그럴 수도 있지만 교류 자체가 없었다. 되게 폐쇄적으로 살았다. 누나도 가수 활동하면서 밖에서 나 본 적 있냐. 난 돌아다니지를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백지영은 "대단하다. 너 되게 깔끔한 남자구나"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나보다 더 깔끔한 건 (모태 솔로) 박서진이다. 백두산 천지 같은 애다. 근데 그렇게 고이면 썩는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은지원은 어머니가 어떤 며느리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고 보는 거 같다. 엄마가 아들 두고 떠나야 하는 시기가 오면 못 해 줄 거라는 마음에서 그런 사람을 바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은지원은 '살림남'에서 임주리의 모습을 보고는 "진짜 엄마 같아서 싸우고 싶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아들 위하는 마음이 강하다. 과잉보호처럼 내 새끼를 챙기고 울타리 안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잔소리도 많다. 머리도 엄마 때문에 자른 거다. 47세 먹고 엄마가 머리 자르라고 해서 자른 거다. 한 번만 얘기하면 안 들었는데 365일 얘기하더라"며 질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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