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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슈퍼 내향인 엄태구가 지리산 산촌 세끼 하우스의 귀요미로 변신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장을 보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세끼 하우스에 도착한 엄태구는 집 기둥을 하염없이 쓰다듬으며 떨리는 마음을 달랬다. 엄태구가 바쁘게 동공을 움직이며 세끼 하우스를 살피는 동안 마침내 집주인 차승원과 유해진이 집으로 귀가하면서 세 사람의 유쾌한 만남이 성사됐다.
아끼는 동생의 방문에 기분이 한껏 업된 차승원은 "태구야, 잘 왔어"라며 하루종일 애교 가득한 콧노래를 불러 훈훈함을 더했다. 자신을 알뜰살뜰 챙겨주는 차승원, 유해진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엄태구도 서서히 낯가림 모드를 해제해 흥미를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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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차승원, 유해진의 옆을 졸졸 따라다니며 어딘지 모르게 엉성한 손놀림으로 일을 돕는 '엄보조' 엄태구의 활약이 폭소를 유발했다. 마늘을 갈 듯이 빻고 연신 마늘, 감자를 떨어트리는 등 실수도 많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묵묵히 할 일을 해나가며 든든한 '엄보조'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힘입어 차승원 역시 군침이 싹 도는 식사 메뉴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밤새도록 정성 들여 고아낸 사골 국물을 활용한 떡국, 자동 발골을 부르는 매콤한 닭볶음탕은 야식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요리에 전념하겠다"며 조리복까지 챙겨온 차셰프 차승원의 결연한 의지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행복한 맛이 담긴 한 끼를 같이 즐긴 세 사람은 어느샌가 엄태구의 말투를 닮아가며 끈끈한 찐 형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엄태구화(化)'된 차승원, 유해진과 슈퍼 내향인 엄태구가 다음에는 어떤 즐거움을 만끽할지 궁금해지고 있다.
믿음직한 '엄보조' 엄태구와 함께 하는 차승원, 유해진의 산골 라이프는 오는 15일(금)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되는 tvN '삼시세끼 Light'에서 계속된다.
사진 제공: tvN <삼시세끼 Light> 영상 캡처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