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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의 시아버지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금빛 환호'를 함께 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SNS에 "가족 중의 한명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펼쳤다. 자기 일에 이토록 진심이니 오늘은 존경심을 가지며 따라다녔다.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선수를 이 정도로 응원할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배경 모르는 뉴질랜드 응원단은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우리 동양인을 어여삐 여겨준다^^"면서 며느리의 우승 직후 사진을 함께 올렸다.
정 회장의 또다른 게시물에 있는 '올림픽의 초조하고 기나긴 4일, 약 280개의 승부수'라는 문구가 가족으로서 출전 선수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가슴 졸였던 순간을 짐작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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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사랑'이 같한 것으로 알려진 정 부회장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당시 "리디아의 에비앙 챔피언십 직관. 가족의 골프 경기는 따라 다니면서 보기에 너무 조마조마하다. 스포츠는 그저 나하고 관계없는 선수들 경기를 중립적인 자세로 보는 것이 제일 편함"이라는 후기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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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카드의 수장인 정태영 부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둘째 누나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지난 2022년 말 외아들 정 준씨가 리디아 고와 결혼하며 세계적 골퍼의 시아버지가 됐다. 정 부회장은 이들 커플 교제 기간인 2021년 "20년간 끊었던 골프를 다시 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등 '문화 마케팅'의 대가로 알려진 정 부회장이 며느리인 리디아 고의 이번 우승으로 '특별한 후광효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애플페이 도입 등 굵직한 사업 내용 및 문화 행사 관련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