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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황정민과 염정아의 '첫 만남', 첫 '크로스'의 시작이다.
이명훈 감독은 "로또처럼 하나도 안 맞는 부부인데, '크로스'는 둘이 하나갈 될 때 통쾌한 액션이 나오고 유쾌한 코미디가 나오는, 많은 이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이라며 "제가 결혼할 때 주례 선생님이 '연애는 서로 마주?塤 것이고' '결혼은 서로 같은 곳을 보면서 걸어가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거기서 약간 의문이 들었던 것이 같은 곳을 보면서 걸어가는 우리는 언제 마주보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 세월이 흐른 다음에 옆에 있는 사람을 봤을 때 내가 아닌 또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면 어떨까 의문이 되는 지점을 시나리오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은 작가님들과 시나리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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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조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액션물은 수없이 공개돼왔던 바. 여기서 '크로스'가 특별히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이 감독은 "기존에 많이 봐왔던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기존 영화에서 '남남 커플'이 주로 이뤘던 브로맨스 영화가 있잖나. 우리 드라마는 남녀 커플이 에너지를 주고받는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한다. 연출의 포인트는 조화로움이다. 많은 인물이 나오지만, 누구 하나 도드라지지 않고 한팀처럼 매력을 뿜어낸다. 장르적으로도 액션과 코미디가 잘 버무러져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다 찍고 마케팅 회의에서 우리 영화가 '액션 코미디일까, 코미디 액션일까'가 나왔을 때 저는 뿌듯했다. 잘 어우러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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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의 호흡은 이 감독도 기대한 지점이다. 이명훈 감독은 "'크로스'의 구호처럼, 촬영 들어가기 전에 고민했던 지점이 있는데 두 배우가 만나서 어떻게 표현할지가 궁금했다. 저희 드라마의 두 지점에서 두 배우가 손을 잡고 거사를 치르기 전에, 거사가 끝나고 손을 잡는데 그 장면이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완전히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어떤 지점에서 서로 크로스 되면서 감정이 '크로스'되는지를 유심히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황정민은 "여름에 통쾌한 액션과 코믹,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정말 절대로 안 맞을 것 같은 로또가 제대로 한방 맞을 때 오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이명훈 감독은 "저희 '크로스'에는 재미가 있고 지루함이 없다"고 자신감 있게 밝혔다.
'크로스'는 오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