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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루머 해명 이후의 심경을 밝혔다.
고준희는 4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많은 격려와 응원 감사하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지난 5~6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 많은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고준희는 지난 2019년 버닝썬 성접대 게이트에 연관된 여배우라는 루머에 휘말렸다. 그는 버닝썬 여배우가 아니라고 해명하며 악플러들을 고소했지만, 무려 5~6년 동안이나 활동을 중단했다.
고준희는 지난달 신동엽의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이와 관련한 심경을 고백했다.
신동엽은 고준희에게 "주변을 통해 (고준희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니 뉴욕에서 찍힌 사진 때문에 오해를 받은 거 같다고 얘기하더라. 뉴욕을 왔다 갔다 했나 보지?"라며 당시 버닝썬 루머에 대해 물었다. 이에 고준희는 "그때가 2015년이다. 뉴욕을 다녀온 인증샷을 올릴 수 있지 않나. 또 제가 그 친구(승리)와 당시 같은 소속사여서 짜맞추기를 한 거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저는 당시 '빙의'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카톡 내용이 공개됐는데 그 누나가 너라고 인터넷에 돌아다닌다. 이거 무슨 얘기냐'라고 묻길래 '내가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고 얘기했다. 친구가 '다른 연예인들은 언급만 돼도 대처를 하고 있다'고 해서 회사에 연락해서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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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는 "'정말 떳떳하면 드라마를 계속했어야지. 왜 하차해?'라는 악플이 있었는데 저는 하차 통보를 당한 거 였다. 제가 하차한 게 아니었다. 근데 제가 하차한 것처럼 기사가 나갔다"라고 다시금 억울함을 드러냈고 "(악플 고소 당시) 경찰서에서 제 욕을 한 댓글을 하나하나를 제가 읽어야 했다. 힘들면 쉬었다가도 된다고 편의를 봐주셨는데도 힘들긴 하더라"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고준희는 "루머가 사실이 아니니까 다시 금방 일을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5~6년이 금방 흐를 줄 몰랐다. 정말 가족밖에 없더라. 5~6년 동안 일을 못했다. 저는 5~6년 동안 너무 예뻤는데..."라며 재차 속상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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