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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당신, 내 여자/남자 할래요?" "당신 지켜주는 거, 내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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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화인가 스캔들'은 공개 초반 혹평에 시달리기도 했다. 십여 년 전 TV 시절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올드한 대사와 카메라 구도, 클리셰로 범벅된 연출이 원인으로 꼽혔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트렌디함을 억지로 쫓기보다는, 우직하게 '아는 맛'을 살린 접근으로 결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너무 올드한 것 아닌가" "지금 방영되는 드라마 맞는지" 등에서부터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다 아는데 재밌네"라는 식이다.
'화인가 스캔들'의 조용한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OTT 플랫폼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화인가 스캔들'은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4개국에서 디즈니+ TV쇼 부문 1위에 등극했다. 다른 OTT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집계한 콘텐츠 순위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총 10부작인 '화인가 스캔들'은 지난 8회에 되어서야 김하늘과 정지훈의 키스신을 선보이며 애정 전선에 불을 붙이고 마지막 화력을 보태고 있다.
그 시절 감성과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이 섞여 오묘하게 끌리는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화인가 스캔들'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31일 공개될 예정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