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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언니' 박세리(46)가 가정사의 아픔을 딛고 올여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현재 방영 중인 KBS2 예능 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을 비롯해 다가오는 2024 파리올림픽의 KBS 해설위원으로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박세리는 최근 부친의 반복된 채무 문제로 부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그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 및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로 고소한 이유를 직접 밝히기 위해 지난 달 18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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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상륙작전'이 그간 방송에서 보지 못한 독특한 포맷인 만큼,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세리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일반적인 음식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엔 부담이 돼서 출연을 승낙하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며 "개인적으로 음식이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마침 한국에 들여오고 싶은 브랜드가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보여준 애정도 남달랐다. 박세리는 시청자들이 한국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맛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진과 6개월 동안 촬영 준비했다고 밝히며 무한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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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는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다 보니 최대한 선수의 입장에서 명확하게 해설을 하려고 한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일반적인 대회보다는 올림픽이 가진 무게감이 얼마나 클지 충분히 이해하실 것 같다. 그런 상황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KBS와 노력을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올림픽이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규모가 큰 대회인 만큼 메달 색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에 더 관심을 갖고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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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