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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고준희가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데뷔 이후 첫 연극에 도전,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을 통해 생생한 연기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또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뉴욕을 배경으로 에이즈에 걸린 프라이어와 그의 동성 연인 루이스, 모르몬교로서 자신의 성정체성에 괴로워하는 남자 조셉과 약물에 중독된 그의 아내 하퍼, 극우 보수주의자이며 권력에 집착하는 악명 높은 변호사 로이 등 세 가지 이야기가 축을 이루며 교차한다.
극 중 고준희가 맡게 된 '하퍼 피트'는 '조셉 피트'의 아내이자 약물에 중독된 여인으로 결혼 생활을 실패의 늪에서 상상의 캐릭터들을 환영으로 만들어내며 자신의 문제들을 외면하는 인물이다. 이런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특성을 고준희가 자신만의 해석과 표현력을 통해 어떻게 그려낼지 첫 공연 이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뷔 이후 그동안 고준희는 '내 마음이 들리니', '일년에 열두남자', '추적자 더 체이서', '야왕' 등 드라마와 '결혼전야', '레드카펫', '나의 절친 악당들' 등 영화를 오가며 차근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를 토대로 2015년 브라운관은 물론 온라인까지 뜨거운 화제성을 몰고 왔던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고준희는 쿨시크한 호텔리어 '민하리' 역을 완벽 그 이상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얻은 바 있다. 이후로도 '언터처블', '빙의'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해 캐릭터 스펙트럼을 전방위로 넓히며 호평을 끌어냈다.
더 나아가 지난겨울 새 드라마 '전세역전'으로 4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예고했던 고준희가 이번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통해 연극 무대까지 활동폭을 확장한 만큼 앞으로 어떤 열연으로 배우로서 진일보할지 끊임없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고준희가 출연을 확정 지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오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되며, 7월 2일 LG 아트센터와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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