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작곡비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코인으로 10억 원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카라큘라는 "제가 커뮤니티에 글을 썼다. '피해자를 고소한다고? 내가 72시간 안에 카메라 들고 네 앞에 찾아갈게. 나도 고소해라 재환아'라고 썼더니 유재환에게 직접 연락이 와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다"고 유재환과의 긴급 인터뷰 영상 1편을 공개했다.
|
그는 피해자들과 소통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단톡방에서 나를 희롱하거나, 우롱하는 게 너무 싫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들을 고소 및 고발로 협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딱 한 명에게 그런 적 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을 사실처럼 흘러가는 게 답답해서 그랬다"라고 반박했다.
또 유재환은 "코인으로 10억 원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돈으로 손해를 본 시기를 2021년쯤이고, 작곡 프로젝트 홍보 게시물을 올린 것 2022년 3월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카라큘라가 "작곡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았겠다"고 하자, 유재환은 "여유는 없었지만, '코인으로 파산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논리가 생기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재환은 지난 10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유서 형식의 글을 남겼다. 그는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렵니다. 다 고마웠고 다 죄송했다. 말을 끝내려니 이제 곧 눈앞으로 죽음이 다가온 것 같아서 솔직히 두렵다. 가족에 대한 유서는 따로 전달하겠다"고 적었다.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유재환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최근 일반 병실로 옮겼으며, 지난 10일 오후 퇴원했다. '카라큘라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은 유재환이 해당 글을 올리기 전에 촬영한 영상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