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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준호, 눈치 챙겨."
며칠 뒤, 홍인규를 제외한 4인방은 세부 막탄 공항에 도착했다. 유세윤은 "인규가 오기 전까지 '통 독박자'를 뽑자"고 말했다. 이에 장동민은 "아내에게 '방송 촬영은 끝났는데 하루만 더 놀고 가도 돼?'라고 물은 뒤 긍정, 혹은 부정 답신 중 '소수 게임'으로 독박자를 정하자"라고 제안했다. 모두가 동시에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결과, 김준호에게 가장 먼저 답신이 왔다. 김지민은 "응, 세부 여자들이랑 놀다 와~"라는 메시지를 보내 '독박즈'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이건 강한 부정이지"라며 의견에 김준호는 당황했지만 "지민이가 방송인 줄 알고 이렇게 (세게)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뒤이어 김대희, 장동민도 긍정을 가장한 부정 답변을 받았고, 유일하게 유세윤의 아내만 긍정 답신을 보내와 유세윤에게 1독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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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 프로필'을 성공적으로 마친 '독박즈'는 필리핀 국민음식인 '레촌' 맛집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유세윤은 숙소에서 몰래 휴대폰을 사용하다 걸린 김준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으며, 김준호는 쿨하게 1독을 인정했다. 내친김에 멤버들은 '최다 독박자' 벌칙도 정했는데, 필리핀 보양식인 '발롯'(부화 직전인 오리알) 먹기를 하기로 했다. 그런 뒤, '독박즈'는 버터 가리비구이, 갈릭 라이스, 레촌 등을 폭풍 흡입하며 그간 참아온 식욕을 터뜨렸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독박즈'는 저녁 식사비와 마트 비용을 건 독박 게임도 진행했다. '고기에 이쑤시개 꼽기' 대결을 벌인 결과, 김준호가 꼴찌를 해 홍인규와 나란히 '2독'이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