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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아일릿이 데뷔 후 악플러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았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올해 3월 발매한 데뷔곡 'Magnetic'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아일릿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민주는 데뷔 50일 만에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아직 실감이 안 나고 감사하다.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인생 좌우명에 대한 질문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릴 적부터 힘들 때 버티면서 했다"라고 답했다.
"15살 때부터 연습생 했다"는 윤아는 데뷔를 6년 기다렸다고. 그는 "부모님이 처음에는 반대했는데, '지금까지 윤아가 뭘하고 싶다고 한게 없었는데, 처음으로 가진 꿈을 응원해주자'고 하셨다"고 데뷔 비하인드를 밝혔다.
원희는 "난 연습생을 얼마 안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했는데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다"라며 "미안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원희는 "서울 올라와서 지하철을 찾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오셔서 캐스팅하셨다"며 "명함을 안 주셨다. 처음에 사기인 것 같았다. 전화번호 달라고 해서 번호는 안 될 것 같다고 하다가 제가 연락할 수 있는 명함같은 건 없냐고 물었더니, SNS에 올리면 안된다고 하고 받아왔다"며 똑부러지게 대처했음을 밝혔다.
원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한다고 해서 과연 이걸 하는게 맞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해보게 됐다"며 아일릿 멤버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배경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아일릿은 "데뷔하니 막상 힘든 게 많지 않냐"는 질문에, 고민을 털어 놓았다. 원희는 "저는 눈치를 많이 보게 되는 거 같다. 제가 연습생 생활도 짧았다. 실수할 때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민주는 "멘탈이 약하다. 댓글보면 깊이, 많이 빠지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형님들은 "칭찬과 응원 댓글에 더 의미를 뒀으면 좋겠다"면서 "거기서 지면 내가 지는거다"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모카 또한 "민주와 비슷하다. 댓글 많이 보는 편이다. 거기에 상처 받는 건 아닌데 무대에 섰을 때 댓글이 생각날 때가 있다. 무서워진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선배 신동은 "지금 너희가 할 수 있는 건 실력으로 복수하는 거다. 열심히 연습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주면 된다. 그들이 욕 못할 정도로"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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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일릿은 데뷔 전,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로 부터 뉴진스 표절 의혹을 받아 곤욕을 치뤘다. 이에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은 "민 대표 측이 당사 소속 아티스트 아일릿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며 "당사는 해당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사법 기관에 제출했으며, 시일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려낼 것"이라며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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