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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원준이 과거 사생팬들 때문에 경악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차에서 딸 예진이는 꿀잠에 빠졌고, 김구라는 "저런 애는 네 명도 키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구라는 유모차에서도 꿀잠을 자는 예진이를 보며 "저런 애들이 연예인을 해야한다. 밴에서 자고"라고 언급해 웃음을 더 했다.
김원준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지인들에게 '아들이 김원준이다'라는 말을 아끼셨다"고 이야기했다.
김원준은 "그래도 오늘 이후로 아들이 김원준이라는 것이 알려졌으니, 어머니가 사람들과 더 편하게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어머니를 생각했다.
김구라는 "얼마나 어머니는 아들이 김원준이라는 걸 밝히고 싶었겠냐"라고 이야기했고, 김용건도 "진짜 어머니 대단하시다"라며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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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은 "어머니가 예진이가 안아달라고 하는데 힘이드셔서 안아주실 수 없다. 근데 미안한 표정을 짓더라"라며 한의원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어머니는 김원준이 살이 빠지는 걸 걱정했고, 진맥을 본한의사는 "어머니 보다 맥이 약하다"라고 걱정했다.
김원준은 "쓰러지기까지 했었다. 아빠가 된 이후에는 6시~7시반 되면 깨서 육아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육아를 너무 헌신적으로 한다. 근데 너무 딱하다 건강을 지켜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한 팬은 김원준에게 "세기의 톱스타셨다. 'X세대'의 아이콘이자 요즘으로 치면 차은우 급"이라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김원준은 "차은우 님은 넘사벽이다. 저는 운 좋게 여기까지 왔다"고 겸손함을 드러내 어머니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한의원을 나온 김원준은 어머니와 예진이를 고깃집으로 안내했다.
이곳에서 김원준은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추억에 잠겼다.
김원준은 "우리 구반포 살던 때 생각나냐"고 이야기했고, 어머니는 "그 때 팬들이 벽(담장)에다가 낙서하고 그랬잖아. 그래서 내가 새벽 기도를 갔다 와서, 낙서한 팬을 잡아서 같이 지웠다"라고 답했다.
어머니의 답에 김원준은 "(과거 가수로) 한창 활동할 때, 집에 돌아왔는데 옷 갈아입으려고 다 벗고 있었다. 그런데 옷장에서 여고생 4~5명이 우르르 튀어나와 너무 깜짝 놀랐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술에 취한 아버지가 추운 겨울에 밖에 있는 팬들이 불쌍하다며 집에 들어오라고 하시고는 깜빡하셔서 그 사건이 벌어졌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