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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곽동연(27)의 불꽃은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
그럼에도 '눈물의 여왕'을 선택하고 홍수철을 완벽하게 해낸 그다. 곽동연은 "수철이란 캐릭터가 초반부터 극 안에서 수행해야 하는 몫에 대한 고민을 했다. 의도적으로 더 전형적인 모습을 띄려고 했던 것 같다. 얄미운 시누이의 형상이다 보니까, 그런 데에서 주저하지 않고 극 안에서 수행해야 하는 것들을 철저히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외형적으로도 어떻게 차별을 둘 수 있을지 고민했다.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해서 패션 감각을 드러내고는 싶지만, 또 모든 사람이 알게 하고 싶지는 않은 약간 복합적인, 아는 사람만 알아주면 좋겠다는 과시의 느낌과 이 아이가 아직도 좀 더 어린 정신연령 수준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키덜트한 느낌을 주는 화려한 패턴을 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초중반부와 후반부의 감정선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역할이었기에 외면의 변화는 필수적이었다. 곽동연은 8kg을 증량하고 감량하는 똑똑한 변신법으로 홍수철을 만들어냈다. 곽동연은 "용두리로 넘어가고 다혜(이주빈)가 떠나면서 8kg이 차이가 난다. 초반에는 격차를 벌이기 위해 체중을 늘여서 8kg을 찌웠고, 용두리에서 다시 뺐다. 그 시점이 잘 들어맞아서 초반에는 잘 유지하다가 8부를 기점으로 조금씩 빠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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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나 혼자 산다'의 10대 자취남부터 꾸준히 성장해온 그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이 가능한 다재다능 배우. 곽동연은 "다행히도 다양한 장르의 제안이 오고 있다. 그래서 그중에 가장 내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뭘지 고민하고 있다. 그 외에도 배우로서 어떤 활동을 더 해볼 수 있을지, 회사와 고민을 하고 좋은 일정을 만들어 나가보려고 상의 중이다. 저는 오래 갈 것이냐, 높이 갈 것이냐를 고민하고 목표로 삼는데, 쭉 가는 것이 제 삶에 맞는 방향성인 것 같다. 열심히 해서 불꽃이 사그라들지않고, 미미하게나마 화력을 뿜어내며 생명력을 잃지 않고 오래 활동하는 것이 큰 목표"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