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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사랑해.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했어."
그리고 계단을 내려오다가 쓰러져 바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백현우 품에 안겨 홍해인은 "안되는데 나 아직 말을 못했어. 괜찮다고. 사실은 한번도 당신을 미워한적이 없다고. 마음과는 다른 마음만 내?b는 내 곁게 그렇게 오래오래 있어줘서 고마웠다고. 사랑해. 당신때문에 더 살고 싶었어. 아직은 시간이 더 있을 줄 알았는데"라고 독백을 했다.
홍해인의 시한부 투병 사실은 바로 보도됐고, 용두리 가족들은 뉴스를 보고 놀라 병원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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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하는거야"라고 눈물을 흘리는 현우에게 해인은 "이런 말도 못했는데 죽어버리면 당신 내 마음 하나도 모를거 아냐. 언제 죽을지 몰라서. 미리 말하는거야"라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말했다. .
이에 현우는 폭풍오열하면서 "내가 어젯밤에 평생 한 것보다 더 많이 기도했거든. 니가 이렇게 죽으면 난 아무것도 안하고 매일 울고 술 만땅 마시고 막 길바닥에서 자고 아주 막 살거라고"라는 말에 홍해인은 "그게 기도냐 협박이냐"며 울면서 웃었다.
현우 또한 눈물을 계속 흘리면서 "너 죽으면 나 완전 폐인이 될거야. 두고 봐"라며 "쫄지마. 안죽어. 안보내"라고 포옹을 했다.
이가운데 윤은성(박성훈)이 빼돌린 홍만대 회장(김갑수)이 있는 병원을 모슬희(이미숙)가 알아냈고, 홍범자(김정난)는 모슬희에게 제발 아빠 얼굴만 보게 해달라고 싹싹 빌었다.
그리고 둘이 병실에 들어갔는데 홍만대 회장은 의식을 되찾고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으나, 치매 진단을 받아 충격을 안겨줬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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