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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졸혼' 얘기만 나오면 발끈하던 백일섭이 변했다.
27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백일섭의 여수 가족 여행 이튿날이 공개됐다. 백일섭의 사위는 가족들이 잠든 사이 '오픈 런'까지 무릅쓰고 여수 명물 음식들을 양손 가득 챙겨와 맛있는 아침 식사를 책임졌다. 백일섭은 "이렇게 복작거리는 거 오랜만이다"라며, 아침부터 가족들과 함께한 행복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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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은 어린 시절 학교 갈 채비만 하면 우는 두 살배기 동생 백일용을 등에 업고 학교에 가, 결국 선생님의 사모님에게 신세를 졌던 일화를 담담하게 전했다. 게다가 가장 사랑하는 동생답게 '일섭이 동생 일용'으로 이름까지 지어줬던 과거를 회상했다. 백일용은 갈치를 맛있게 먹는 조카 손주들을 보며 "갈치 먹고 싶으면 보내주겠다"라고 흐뭇해했다. 그러면서 "형수님한테 갈치 보내드렸는데, 또 한 번 더 보내주려고 한다"라며, 나이가 같아 친했던 형수님을 '졸혼' 이후로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형수님한테 보냈다고 하니까 형님이 잘했다고 하더라"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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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뮤지컬 같은 화목한 모습으로 30년 만의 합가 일기를 보여주던 최민수♥강주은 가족이 '캐나다 마미'의 병으로 하차한 지 14주 만에 다시 돌아왔다. 부모님의 캐나다 귀환을 한 달 앞둔 강주은은 자신의 '드림카'를 타고 대디와의 서울 드라이브에 나섰다. 강주은의 '유니콘 대디'는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남자 모드' 오픈카 운전 실력을 뽐내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리고 강주은은 '자동차 마니아' 대디와 함께 셀프 세차장으로 향했다. '세차 초보' 강주은이 '세차 금쪽이'로 돌변해 돌발 상황을 여러 번 만들었지만, 흔들리지 않는 '유니콘 대디'는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하며 감탄을 선사했다. 강주은은 "와, 굉장히 스페셜한 아빠를 갖게 돼서 나도 참 럭키하다"라며, "우리가 많은 일을 잘 겪어온 것 같다"라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이승연은 "아빠 최고라는 소리가 이 나이 때 나오기 힘든 건데 참 부럽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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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은 부모님께 "한국에 얼마나 빨리 돌아올 수 있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긍정적인 답변을 한 대디와 달리 마미는 "어쩌면 안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폭탄 발언을 던졌다. 마미는 "집에 오래 살아서 그냥 나무가 아니라, '우리'가 담겨있다"라고 캐나다 집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그러나 강주은은 포기하지 않고 한식으로 마미를 유혹하기 시작했고, 문을 열어 마미가 애정하는 장독대 뷰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백일섭은 딸과의 합가를 상상하며 "난 못 산다. 갑자기 복잡해질 것 같다"라고 즉답했다. 전현무 역시 "노노노!"라며 '합가 불가'를 선언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은 3.1%(이하 닐슨 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최고 3.9%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