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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졸혼 얘기만 나오면 발끈하더니"…백일섭, 이복동생 속내에 "뭔 원수진 일 있었나"('아빠나')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4-03-28 12:59


[종합] "졸혼 얘기만 나오면 발끈하더니"…백일섭, 이복동생 속내에 "뭔…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졸혼' 얘기만 나오면 발끈하던 백일섭이 변했다.

27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백일섭의 여수 가족 여행 이튿날이 공개됐다. 백일섭의 사위는 가족들이 잠든 사이 '오픈 런'까지 무릅쓰고 여수 명물 음식들을 양손 가득 챙겨와 맛있는 아침 식사를 책임졌다. 백일섭은 "이렇게 복작거리는 거 오랜만이다"라며, 아침부터 가족들과 함께한 행복을 느꼈다.


[종합] "졸혼 얘기만 나오면 발끈하더니"…백일섭, 이복동생 속내에 "뭔…
이어 백일섭은 아버지를 모신 여수의 절로 향하던 도중 "네 엄마가 작은아버지 많이 도와줬다"라며, 졸혼한 아내의 이야기를 불쑥 꺼냈다. 이에 백일섭의 딸 백지은은 "엄마 얘기 같은 우리의 일상을 스스럼없이 꺼내시는데 감사한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백일섭이 "아니 그럼 뭐, 원수진 일 있었나?"라며 오히려 반문하자, 전현무도 "두 분 사이에도 봄이 왔다"라고 감탄했다. 그리고 백일섭은 2살 때부터 업어 키운 이복동생 백일용을 만나 회포를 풀었다. 아버지의 위패에 인사를 마친 백일섭은 손주들에게 "할아버지도 죽으면 여기로 올 수 있다"라며, 본인의 마지막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백지은은 "아직 건강하실 때 여행을 온 게 잘한 것 같다. 더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백일섭은 어린 시절 학교 갈 채비만 하면 우는 두 살배기 동생 백일용을 등에 업고 학교에 가, 결국 선생님의 사모님에게 신세를 졌던 일화를 담담하게 전했다. 게다가 가장 사랑하는 동생답게 '일섭이 동생 일용'으로 이름까지 지어줬던 과거를 회상했다. 백일용은 갈치를 맛있게 먹는 조카 손주들을 보며 "갈치 먹고 싶으면 보내주겠다"라고 흐뭇해했다. 그러면서 "형수님한테 갈치 보내드렸는데, 또 한 번 더 보내주려고 한다"라며, 나이가 같아 친했던 형수님을 '졸혼' 이후로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형수님한테 보냈다고 하니까 형님이 잘했다고 하더라"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종합] "졸혼 얘기만 나오면 발끈하더니"…백일섭, 이복동생 속내에 "뭔…
이윽고 그는 백일섭이 갓 탤런트가 됐을 무렵, 백일섭을 따라 서울에 올라갔던 일화도 공개했다. 백일용은 "새아버지가 날마다 형님에게 악을 쓰고 욕을 했다. 나까지 있으면 더 안 좋을 것 같아서 말도 않고 여수로 내려와 버렸다"라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백일섭은) 내 아버지, 부모 같은 분이다"라며 형님을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졸혼'에 관련해서는 "졸혼을 잘한 건 아니다. 지금이라도 같이 합쳤으면 좋겠다"라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밝혔다. 그리고 백지은은 "소소하고 아기자기했지만, 빛나는 여행이었다"라고 아버지와 함께한 첫 가족 여행을 회상했다.

한편, 뮤지컬 같은 화목한 모습으로 30년 만의 합가 일기를 보여주던 최민수♥강주은 가족이 '캐나다 마미'의 병으로 하차한 지 14주 만에 다시 돌아왔다. 부모님의 캐나다 귀환을 한 달 앞둔 강주은은 자신의 '드림카'를 타고 대디와의 서울 드라이브에 나섰다. 강주은의 '유니콘 대디'는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남자 모드' 오픈카 운전 실력을 뽐내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리고 강주은은 '자동차 마니아' 대디와 함께 셀프 세차장으로 향했다. '세차 초보' 강주은이 '세차 금쪽이'로 돌변해 돌발 상황을 여러 번 만들었지만, 흔들리지 않는 '유니콘 대디'는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하며 감탄을 선사했다. 강주은은 "와, 굉장히 스페셜한 아빠를 갖게 돼서 나도 참 럭키하다"라며, "우리가 많은 일을 잘 겪어온 것 같다"라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이승연은 "아빠 최고라는 소리가 이 나이 때 나오기 힘든 건데 참 부럽다"라고 감탄했다.


[종합] "졸혼 얘기만 나오면 발끈하더니"…백일섭, 이복동생 속내에 "뭔…
이윽고 캐나다에서 여생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강주은 부녀가 합심해 고즈넉한 한옥 식당으로 향했다. 강주은의 마미는 "나는 장독대만 보면 마음이 설렌다. 아주 미치는 거다"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노래가 절로 나올 정도로 만족한 마미에게 강주은은 마미의 수술 당시 심장이 철렁였던 심정을 고백했다. 이에 마미는 "너와 민수가 매일 울며 기도한 걸 안다. 너희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라며 수술 후 빠르게 건강을 되찾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15첩 반상이 상을 가득 메우자 강주은은 "신혼 때 남편에게 매일 이런 상차림을 해줬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의 주부로서 해야 될 역할이라 생각했다. 심지어 '진지 잡수세요'라고 했다"라고 신혼 초를 회상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주은은 부모님께 "한국에 얼마나 빨리 돌아올 수 있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긍정적인 답변을 한 대디와 달리 마미는 "어쩌면 안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폭탄 발언을 던졌다. 마미는 "집에 오래 살아서 그냥 나무가 아니라, '우리'가 담겨있다"라고 캐나다 집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그러나 강주은은 포기하지 않고 한식으로 마미를 유혹하기 시작했고, 문을 열어 마미가 애정하는 장독대 뷰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백일섭은 딸과의 합가를 상상하며 "난 못 산다. 갑자기 복잡해질 것 같다"라고 즉답했다. 전현무 역시 "노노노!"라며 '합가 불가'를 선언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은 3.1%(이하 닐슨 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최고 3.9%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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