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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한번 나중에 벗겨보시죠."
앞서 '편한 사이가 되길 바란다'는 영자의 말을 영수는 친구 관계 정리로 알고 정색했고, 당황한 영자는 눈물을 쏟았던 바. 뒤늦게 당시 상황 설명에 나선 영수는 "나는 되게 무례하다고 생각해서 안 한 행동이 하나 있는데, 반말하는 거다"라며 "진짜 어색한데, 나는 존댓말이 편한데 그렇다고 반말을 못하는건 전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우리 이틀 밖에 못봤는데 난 말 놓는 거 되게 실례라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영자는 "반말해도 된다. 만약에 해서 더 편안함을 느끼신다면 나는 반말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했고, 영수는 "내가 그런 걸 너무 몰라서 니 말 처음 들었을 때 내가 싫다는 거절의 말 중 하나인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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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는 어렸을 때 쌍꺼풀이 없었다는 영자의 말에 "그래? 귀엽네. 어렸을 때 많이 귀여웠구나"라고 말했다. 앞서 영자의 옷차림 단속을 했던 영수는 "오늘은 내복 입었지? 바지 긴 것 입을 거지? 조심해야 할 때가 있다"며 '꼰대질'을 했다. 영자가 겨울보다는 여름이 좋다며 "옷이 가벼운 게 크다"고 하자 "나는 몸매가 가려져서 겨울이 좋다. 한번 나중에 벗겨보시죠"라고 선을 넘는 농담도 했다.
그러나 영자는 싫지 않은 표정. "미쳤나봐. 마른 사람 좋아하긴 한다"고 했고, 영수는 "오빠 안 뚱뚱하다"는 영자의 말에 "뚱뚱하진 않은데 살이 있다"며 대화를 이끌어갔다.
이를 지켜본 데프콘은 "달달하다. 아침에 먹는 초코우유 같다. 가끔 뿜어 나오는 영수 꼰대력만 줄이면 괜찮을 것 같다"고 응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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