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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12년 전 화보에 경악…신랄한 '패션왕' 비판 "나무야 미안해"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4-03-05 18:49


기안84, 12년 전 화보에 경악…신랄한 '패션왕' 비판 "나무야 미안해…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인생84' 기안84가 자신의 과거 화보가 담긴 '패션왕' 만화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는 '상주 탐방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기안84는 경상도 상주에 오픈한 만화도서관에 가봤다.

도서관에서 바로 눈에 띈 건 기안84의 히트작 '패션왕'. 웹툰 '패션왕'은 2012년 만화책으로도 출간됐다. 기안84는 '패션왕'을 훑어보며 "(출판사에서) 개인적으로 이 뒤에 부록을 넣어야 한다는 거다. 책을 돈 주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래서 부록을 그렸다. 그림을 그린 거까진 좋은데 문제가 뭐냐. 화보를 넣자더라"며 자신의 화보를 살짝 공개했다. 화보를 보자마자 인상을 찌푸린 기안84는 "지금도 못 보겠다"며 "2권이 나오고 3권이 나오면서 사업을 접었다"고 밝혔다.

기안84는 "대단한 작품이다. 만화계에 한 획을 그었다"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작품 '패션왕'을 소개했다. 기안84는 "원래 스크롤 방식인데 그걸 책으로 넣어서 빈 공간이 너무 많다. 내가 보기엔 그냥 모바일로 보는 게 낫다"고 객관적으로 이야기했다.


기안84, 12년 전 화보에 경악…신랄한 '패션왕' 비판 "나무야 미안해…
제작진은 "그래도 이 책을 보면 작가님의 화보를 볼 수 있지 않냐"고 말했고 기안84는 "어디서도 볼 수 없다. 귀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화보 컷 아래엔 장문의 문구도 있었다. 기안84는 "이거 싸이월드 허세글. 장근석 님께서 셰익스피어에 빙의해 계실 때 쓴 문장을 나도 따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안84는 "이 작품을 그렇게 생각 한다. 영양가 있게 알을 꽉 채웠으면 좋겠는데 요즘 책 보면 '나무야 미안해' 책이 있지 않냐. 펼치면 두 줄 있고 펼치면 사진 하나"라며 "요즘엔 웹툰 편집해서 책으로 나오는 기술이 발전해서 아마 꽉꽉 채워서 나올 거다. 이게 웹툰이 만화책으로 나오는 초창기라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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