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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유느님' 유재석도 피할 수 없던 것이 바로 '일방적 하차'다.
다만 교체의 뒷맛은 씁쓸했다. 일반적으로 MC를 교체할 때에는 제작진과 MC 본인, 그리고 소속사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이번에는 일방적인 통보가 이어졌기 때문. 그러나 이 같이 방송국의 독단적 선택으로 MC를 교체하는 일은 앞서서도 이미 여러 차례 있어왔던 일인 바. 김신영 사태를 통해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심지어 이 같은 일은 '국민 MC'라 불리는 유재석도 피할 수 없는 일. 유재석은 2004년 첫 방송됐던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를 2012년 12월 24일까지 진행했다. 마지막 방송에는 '지난 8년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자막만 등장했을 뿐, 누구도 대비하지 못한 종영이었던 것. 유재석은 '유퀴즈'에서 김원희와 재회해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놀러와'가 마무리된 게 나도 당혹스러웠다"고 얘기를 꺼냈다. 그는 "녹화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PD님이 마지막이라고 하더라. 우리뿐만 아니라 PD님도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신봉선도 해당 일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미선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신봉선은 "유재석과 안 맞나?"라는 박미선의 말에 "이 정도면 안 맞겠지"라면서 "언짢은 부분이 조금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