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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김호중의 발목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퉁퉁 부은 얼굴에 기상천외한 포즈로 잠에서 깬 김호중은 침대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않았다. 쉽게 일어나지 못해 누운 채 꿀을 떠먹었고, 이를 본 신동엽은 "매트리스만 갖다 놓은 이유가 있다. 기어다니네"라고 웃었다.
컴퓨터 게임부터 노래 연습, 식사까지 모든 것을 침대에서 해결하는 김호중의 모습을 지켜보던 母벤져스 역시 "진짜 안 일어난다"라며 감탄했다. 침대에서 식사를 하던 김호중은 결국 음식을 침대에 흘리고, 이후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해 MC 서장훈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침대에 누운 채로 노래까지 선보여, 공복 콘서트까지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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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건강 상태에 빨간 불이 켜진 김호중의 심각한 현 상태가 밝혀졌다. 김호중은 공연이 끝난 후 극심한 고통을 느낄 뿐 아니라, 심할 경우 몸에서 '드르륵' 소리까지 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호중은 "초등학생 시절 다쳐서 한 달 정도 깁스를 했다"라며 "그때 인대가 늘어났는데, 그 이후 발목 통증이 고질병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또 "구두를 신고 공연을 하고 나면 아무리 찜질을 해도 붓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이에 MRI, 엑스레이 등 건강 검진을 마쳤다. 김호중의 상태를 확인 후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진 의사는 "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고했다. 의사는 "양쪽 발목에 뼈가 자라나 있다"라며 "발목을 자꾸 삐면 뼈들이 자라나게 된다. 뼈들이 충돌을 일으키며 '달그락' 소리가 나기도 한다. 최악의 상황에는 관절이 닿아 잘 못 걸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32살인데, 32살의 발목이 아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해, 지켜보던 母벤져스 역시 "보기만 해도 아프다", "안쓰럽다"라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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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