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 언론시사회가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최민식이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2.20/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요즘 대세 배우는 단연 최민식이라 할 수 있겠다. 영화 '파묘'가 파죽지세 흥행몰이 중인 데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MZ세대 대세 배우로 떠올랐기 때문.
최근 극장가에 '파묘' 바람이 불면서 배우들의 무대 인사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민식은 팬들에게 선물받은 인형 머리띠를 거리낌없이 착용하는가 하면 과자 가방을 메고 신나는 표정을 지어 MZ세대를 열광하게 했다. 판다 머리띠를 착용한 후에는 민식바오(최민식+푸바오) 라는 애칭이 생기기도. 관객석을 향해 손하트도 거침없이 날린다.
최민식 표 너스레도 한몫했다. 최민식은 무대인사에서 "이 자리를 축하해 주러 후배 한 분이 오셨다. 한소희 씨 아시죠? 소희야 일어나 봐"라고 관객을 향해 이야기한 후 이내 "뻥이다. 죄송하다.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라고 농담임을 밝혀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최민식은 한소희 외에도 강동원, 차은우도 이런 식으로 언급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영화 '파묘' 언론시사회가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2.20/
특급 팬서비스와 유쾌한 입담으로 다소 위엄 있어 보였던 이미지를 한겹 벗겨낸 최민식. "최민식 배우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팬들이 원하는 거 다 해주는 거 보니 더 좋아짐", "이런 모습 보니 엄청 호감! 귀여우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최민식은 엉뚱하면서도 친밀한 매력으로 팬심을, 호연과 스타성으로 흥행을 이끌게 됐다. 대배우 최민식의 시간은 62세 나이에도 뜨겁게 흐르고 있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2월 22일 개봉했다. 지난 2일 개봉 10일 차에 500만 관객을 돌파, 1000만 관객을 향해 질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