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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하준이 드디어 유이와 결혼 허락을 받았다.
선순은 "결혼해라"라면서 "대신 우리 효심이 눈에서 눈물 나게 하면 자네 눈에서는 피눈물 날 줄 알아.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기만 해봐. 여자 문제 회사 문제, 또 감옥 가고 그러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라고 했다.
이후 태호는 효심에게 그 사실을 전하면서 내일 신혼집을 보러 가자고 말했다. "그 집에서 안살게 할 것이다. 일어날지도 모르는 안좋은 상황에서 효심씨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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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태민은 자신의 부모를 죽인 게 장숙향(이휘향)이라고 판단했고, 강태호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강태호는 "이젠 나도 형을 돕겠다"고 거듭 말했으나, 강태민은 "아니다. 이건 나 혼자서 하겠다. 이건 내 부모님들 사이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이다. 이걸 끝까지 캐다 보면 어떤 끔찍한 일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네가 감당할 수도 있겠지만 평생 상처가 될 수도 있어"라고 말했다.
"제 부모님 일이잖아요"라고 태호가 울먹이자, 태민은 "내가 네 형이지 않냐. 아마 부모님이 살아계셨으면 동생인 널 보호하라 했을 거다. 그리고 부모님이 안 계시면 형이 부모다. 난 동생인 널 보호할 책임이 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그러니까 너는 이 일에서 빠져. 그리고 빨리 결혼해서 이 집에서 나가라. 결혼 준비는 하고 있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했다.
강태호가 "형은 어떻게 하려고 하냐"고 되묻자 "일단 이 일을 해결하고 생각해보려 한다"고 답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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