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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한혜진이 핑클 멤버가 될 뻔했던 일화를 밝혔다.
시온이는 아빠를 닮아 승부욕이 넘친다고. 한혜진은 "축구 교실을 보냈었는데 같은 팀 친구가 공을 뺏어서 골을 넣었다. 같은 팀이니까 좋지 않냐. 딸은 자기 공을 뺏어갔다고 숨을 못 쉴 정도로 울더라"며 "그 정도로 승부욕이 심해서 축구를 그만두게 했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성격이 아빠를 꼭 닮았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아빠와 딸' 승부욕 대결을 묻는 질문에 "보드 게임을 둘이 매일 한다. 아빠도 조금도 안 져준다. '정직하지 못 한거다. 일부로 져주면 게임을 안 하는 게 낫다'고 한다"며 "딸은 지면 울고, 항상 결국에는 파국으로 끝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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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은퇴를 반대한다는 딸 시온이. 한혜진은 "또래 반 친구들이 한창 축구에 관심이 많다. '우리 아빠 축구 선수다'라고 이야기 했더니 친구들이 엄마한테 가서 '축구 선수 중에 기 씨가 있냐'고 물어봤다더라"며 "한 명이지 않냐. 친구들이 알아주니까 아빠가 유명한 게 좋다고 은퇴하면 안 된다고 적극 말리고 있다"며 웃었다.
한혜진은 '배우가 아니라 핑클 멤버가 될 뻔 했다더라'는 질문에 "'오디션 있는데 한번 보러 올래?'라고 했는데 그때만 해도 '전 배우 할 거다'며 도도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나중에 핑클이 너무 잘됐다. '오디션이라도 봐볼걸'이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웃었다.
이어 한혜진은 '안정환, 이동국, 기성용 등 축구계 대표 미남들 중 우리 남편이 1등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진짜 미남은 안정환 선수다. 제 스타일은 우리 신랑"이라며 기성용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남편도 본인이 잘 생긴 걸 스스로 인정하는 스타일이냐"고 물었고, 한혜진은 "내가 제일 낫다고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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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에 와서 시부모님을 만났는데 갑자기 밥을 먹다가 '엄마, 아빠는 맨날 싸웠어. 엄마는 울었어'라고 하더라. 시부모님은 '맨날 싸우는구나'며 생각하실거 아니냐"며 "그 다음부터는 안 싸우려고 노력하고 딸 앞에서는 조심한다"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