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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2023년이 이틀 남은 가운데, 오늘(29일) 'MBC 방송연예대상'과 'SBS 연기대상'이 열린다.
김대호는 지난 4월 MBC '나 혼자 산다'에 등장과 동시에 가장 핫한 아나운서로 손꼽힌다. 그는 기안84와의 또 다른 날 것의 매력과 그만의 엉뚱함, 여기에 12년 차 직장인인 K-직장인의 면모까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며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나 혼자 산다'를 시작으로, MBC 파일럿 프로그램 '도망쳐'부터 '구해줘 홈즈' 속 코너 '집 보러 왔는대호~',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 '위대한 가이드', '솔로동창회 학연', '카 투 더 퓨처-20세기 소년들의 자동차 수다' 등 다수의 MBC 예능 프로그램으로 활약 중이다.
특전사 UDT 출신 덱스는 자신을 'MBC 막내 아들'이라고 말할 만큼 올해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를 통해 예능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이에 'MBC 방송연예대상'까지 꿰찬 덱스는 지난 27일 '라디오스타'에서 김대호에게 '공동수상'을 제안하기도 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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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후보는 '놀면 뭐하니?'의 '뼈남매'(뼈다귀 남매) 이미주, 주우재다. 마른 체형에 극한 내향형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하는 '찐남매'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세 번째로는 '안 싸우면 다행이야'의 절친 안정환과 추성훈이다. 운동계 베테랑인 두 사람은 크고 작은 말싸움을 벌이며 50년 산 부부 같은 호흡으로 방송이 끝난 지금까지 각광받고 있다. 또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먹방 스케일로 보는 이들의 야식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매콤한 입담으로 모두를 폭소케 하고 있는 '구라걸즈' 신기루, 이국주, 풍자다.
마지막으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국경을 넘나드는 브로맨스를 선사하고 있는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은 여행하는 동안 서로의 빈틈을 채워주고 닮아가는 모습은 물론, 익사이팅과 낭만 사이 피어나는 형제애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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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은 올 한해 MBC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인 기안84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서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 감동도 선사하는가 하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 3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그 어느때 보다 바쁜 한해를 보냈다. 특히 올해 새롭게 론칭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는 시즌1 최고 시청률 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즌2 최고 시청률은 6.1%, 시즌3는 6.7%까지 오르며 순항 중이다. 이에 전현무가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할지, 기안84의 새로운 왕좌가 생길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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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시즌과 비시즌 드라마 모두 압도적 흥행을 이루어 낸 2023년 SBS 드라마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의 역대급 열연이 함께했다. 그만큼 대상의 주인공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배우는 '모범택시2' 이제훈,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 '악귀' 김태리,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김래원까지 4인이다.
2023년 최고 시청률 25.6%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사이다를 전해준 '모범택시2' 이제훈, 시즌3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SBS를 대표하는 시즌제 드라마로 공인된 '낭만닥터 김사부3'의 한석규가 2023년 상반기 SBS드라마를 이끌었다. 그 뒤를 이어 웰메이드 장르물 한국형 오컬트라는 새로운 문을 연 '악귀'의 김태리, 그리고 블록버스터 K-공조극의 진화를 선보인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김래원이 하반기 SBS 드라마 주역들로 뽑힌다. 누구에게 대상이 돌아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과연 영광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2024년 SBS 드라마를 이끌어 갈 초호화 라인업의 배우들도 함께한다. '돈에는 돈, 빽에는 빽' 철부지 재벌 3세의 FLEX 수사기를 담은 '재벌X형사'의 안보현-박지현-강상준-김신비, '하이킥' 시리즈와 '감자별'을 집필한 이영철, 이광재 작가의 새로운 코믹 범죄 수사극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의 김동욱-박세완, 캐스팅만으로 일찍이 큰 화제를 모은 로맨스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가제)의 한지민-이준혁, 마지막으로 K-장르물에 한 획을 그을 심리 범죄수사 스릴러 '커넥션'의 지성-전미도가 시상자로 나선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K-pop 보이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시상식 축하 무대 보증 수표 화사, 독보적 사운드의 록 밴드 국카스텐 그리고 '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 이성경을 비롯한 '돌담즈' 등 2023년 마지막 금요일 밤을 빛내 줄 풍성한 축하 무대가 준비 되어있다.
반면, 지난 2월 종영한 드라마 '법쩐' 팀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주연 배우인 이선균이 지난 27일 갑작스럽게 사망,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불참을 결정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시상은 배우들의 참석과 무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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