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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던 배우 이선균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가수 강원래의 아내 김송도 고인을 향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는 "군중심리가 제일 나쁘다.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죽음으로 몰고 간다. 죽였다 살렸다 한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걸리는 사람과 아직 걸리지 않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라며 "누구나 다 환경에 장사 없고, 나는 절대 안 그래! 라며 장담할 인생 못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송은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망치기도 한다"며 "죄를 결코 두둔하는 게 아니다. 인정했으니까 죗값 받고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어야지. 가족들 때문이라도 살았어야지. 비통하고 애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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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1차원적인 잘잘못의 편 가르기에 감정은 전혀 없다"며 "이 비보가 과연 누구의 발판이 되어 도약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독약일지는 알 것 같아 씁쓸하다. 모든 뉴스가 책임감 없고 성찰 없는 단순 흥밋거리가 아닌 우리 삶의 비전이 되길 바라며 나쁜 건 무조건 삼가하는 나지만.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방송인 장성규는 검은색 이미지를 한 장 게재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가수 길건도 "진짜 이건 아니지. RIP. 남은 가족 분들도 부디 힘내시길"이라고 위로했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10월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처음 출석해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고, 이후 지난 11월 4일 2차 조사를 받았다. 지난 12월 24일에는 3차 경찰 조사에 출석해 19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선균은 간이시약 검사, 모발 2차 정밀 감정, 추가 체모 채취 후 진행한 정밀검사 등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또 그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뿐이라며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선균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자정이다. 소속사는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