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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CNN과 BBC 등 주요 외신들도 긴급 속보로 사망 소식을 전했다.
영국 BBC도 이선균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이선균은 '기생충'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영화는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4개 부문을 휩쓸며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초로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고 이후 관심이 쏠리면서 명예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고, TV 시리즈인 '노 웨이 아웃'(No Way Out)에서 하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으며, 지난 23일에도 19시간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수면제로 알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소속사에 따르면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