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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배우 이선균이 "너무 억울하다"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선균의 변호인은 해당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3차 조사는 사실상 대질조사나 다름없었다"며 "경찰은 'A씨 진술이 이런데 어떤 의견이냐'는 식으로 피의자 신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 말대로라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양성이 나와야 하는데 이선균은 음성을 받았다"며 "너무 억울한 상황이어서 A씨도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아 누구 진술이 맞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다시 경찰에 출석하는 상황이 부담스럽다"면서도 "앞으로는 원칙에 따라 경찰이 비공개로 소환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선균의 요청을 검토한 뒤 실제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할지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진술 이외에 이선균이 마약을 했다는 직접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이선균의 마약 혐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을 의뢰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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