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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황보라가 오덕이(태명)의 성별을 궁금해했다.
이후 황보라는 임신 7주 차를 맞아 초음파 검사를 하러 갔다. 그는 심장 소리를 듣고 "너무 신기하다"며 기뻐했다. 의사는 "지금 너무 건강하게 잘 자라는 상태다. 잘 크고 있다. 키도 잘 컸고, 아기집도 잘 커졌고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8주 차에 다시 병원을 찾은 황보라는 오덕이의 얼굴, 심장, 엉덩이 위치를 확인했다. 의사는 "주 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다. 너무 기특하다"고 전했다. 일주일 뒤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던 황보라는 오덕이의 다리를 보고는 "너무 신기하다"며 매주 잘 자라는 아이의 모습에 행복해했다.
진료실로 들어간 황보라는 남편과 함께 초음파를 확인했다. 발차기를 하는 오덕이의 모습을 지켜보던 그는 "신기하다. 이제 사람 모양 같다"고 말했다. 남편은 평소 '사우나 중독'인 황보라를 걱정하며 "사우나 가면 안 되죠?"라고 물었고, 의사는 "안된다. 아기는 뜨거운 거 싫어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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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황보라는 사우나를 가면 안 된다는 말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임신 자체가 나의 희생이다. 사우나와 술은 내 인생 전부였다. 그걸 아예 못한다. 우리 오덕이 위해 엄마가 이렇게까지 희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사실 오덕이 위해서라는 말을 하고 싶지도 않은 게 날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아기 갖고 싶었던 거니까"라고 밝혔다.
한편 황보라는 초음파로 들은 아기의 심장 소리에 대해 "난 기차 소리로 들린다. 근데 기차면 아들이고, 말발굽 소리가 들리면 딸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다리 사이에 뭐가 툭 튀어나온다더라. 딸, 아들 다 튀어나오긴 하는데 딸은 튀어나왔다가 들어간다더라. 근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걸 봐선 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며 오덕이의 성별을 궁금해했다.
이후 황보라는 오덕이의 초음파 사진을 보며 "진짜 많이 컸다. 쑥쑥이다. 다 모아서 우리 오덕이 장가가면 줘야지"라며 흐뭇해했다. 그러더니 이내 "내가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라며 "느낌이 아들 같다. 꿈들도 그렇고. 근데 난 아직 태몽은 못 꿨다. 부모가 꿔줘야 하는데 할머니가 꿔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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