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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MBC가 성탄절과 새해를 맞아 특집 다큐 2부작 '푸바오tv 전지적 할부지 시점'을 방송한다.
먼저 성탄절인 오는 25일 밤 8시 40분 방송되는 1부 '맙소사 푸바오' 편은 걸그룹 아이브(IVE)의 안유진이 내레이션을 맡는다. '4세대 대세 걸그룹'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는 아이브(IVE)의 안유진은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폭풍 애교' 푸바오의 일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2부 '사랑해 푸바오' 편은 인기몰이 중인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국내 1호 'K-판다' 푸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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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의 출생부터 성장 과정을 함께 하고 있는 강철원 사육사는 직접 카메라를 들고 바오 가족의 일상을 담고 있다. 할부지의 시점으로 소개하는 영상의 인기 덕에 푸바오는 '국민 손녀'로 등극했다.
때론 '사람보다 더 사람 같다'는 평을 듣는 '용인 푸씨' 푸바오. 누리꾼들을 열광케 하는 푸바오의 다양한 표정과 변화무쌍한 사랑스런 행동은 판다가 야생 동물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그러나 아무리 예쁘고 사랑스러워도 푸바오는 반려동물이 아니다. 36년차 베테랑 사육사인 강철원 할부지는 농담처럼 사육사는 464가지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 말한다. 아이바오의 양육과 푸바오의 성장을 위해 어버이의 마음으로 온갖 헌신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이들이 야생에서의 습성과 본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보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푸바오의 '판생', '판춘기' 질풍노도의 시간
2023년 11월 13일, 푸바오가 사고를 쳐 뉴스에까지 출연했다. 판다월드 야외 방사장 뒷편 울타리를 타넘는 '월담'이라는 돌발 행동으로 '외출 금지' 조치를 당한 것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차라리 '출국 금지'를 시켜달라는 누리꾼들의 요청이 쇄도했다. 앞서 올해 7월에는 엄마 아이바오가 푸바오의 동생을 출산했다. 맙소사, 이번엔 쌍둥이다. 동생들이 태어나기 전까지 할부지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푸바오는 쌍둥이 동생들 육아로 바빠진 할부지에게도 거리감을 두는 듯 행동했다. 판다의 일생, '판생'에도 통과의례는 있는 법. 만 세 살이 지난 가을부터 푸바오는 전과 다른 행동을 보인다고 한다. 사람으로 치면 십대의 나이, 사춘기에 접어든 모양이다. 중국과의 계약에 따라 만 네 살이 되는 2024년 7월 이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푸바오는 지금 '판춘기'라는 질풍노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