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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박민영이 진상 남편 이이경을 만난다.
사내 커플이었던 강지원과 박민환은 긴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해 부부가 되었다. 박민환이 멋대로 휘두를 수 있는 착한 여자를 원한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의 하나뿐인 가족이 되어줄 사람이기에 강지원은 그 사실을 애써 외면했다. 남편 박민환의 기가 죽지 않도록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모든 것을 참고 지내며 불행한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반면 박민환에게는 강지원의 그런 희생이 안중에도 없었다. 어머니의 과도한 사랑을 받고 자란 박민환은 오직 자신의 즐거움과 쾌락만이 최우선이었기 때문. 자고로 아내란, 남편의 일탈에도 눈감아줄 줄 알고 시어머니 봉양은 물론 일도, 출산도, 육아도 잘해줄 만능 호구가 되어야 한다고 여기는 지상 최악의 남편 박민환은 결국 아내의 절친 정수민(송하윤)과 불륜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무엇보다 2회차 인생에서 다시 만난 박민환은 분노만 유발하던 1회차 인생에서와 달리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독보적 밉상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할 예정이다. 내 남편에서 친구의 남편으로 만들기까지 지독하게 얽힐 두 사람의 대환장 케미스트리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2024년 1월 1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