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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남일 김보민 부부가 중3에 벌써 185cm인 아들을 공개?다.
김남일은 "어느날 방송 끝나고 하는 말이 오은영 박사님이 날 보고싶다 하더라. 많은 얘기를 하고 나서 오은영 박사님이 절 봐야겠다 하신 거다"라 털어놓았다. 이에 김보민은 "말을 되게 세기 한다. 눈도 되게 크지 않냐. '밥 먹었어?' 하면 '이제까지 안 먹었겠냐?'라 한다"라 토로했다. 김남일은 "그러면 진짜인줄 안다. 제 말투가 원래 그렇다"라 항변했지만 김종국은 "그러니까 지금 그게 문제라는 거다"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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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민, 네가 남자여도 사랑했을 거야'라 했다는 김남일은 "그냥 떠오른 말이었다"라며 쑥쓰러워 했다. 또 오글거리는 닭살 멘트도 많이 보냈었다. 김남일은 "여자는 오글거려도 좋아한다"라며 이찬원에게 추천했다.
결혼 결심을 하게 해준 건 안전벨트 때문이었다. 김보민은 "제가 결혼 이상형은 안전벨트를 해주는 남자, 에피타이저를 시켜주는 남자였다. 조수석에서 안전벨트를 해주는데 순간 심쿵하면서 '이 남자구나' 싶었다. 나도 모르게 뽀뽀를 해버렸다. 근데 그대로 내리더라. '잘 들어갔어요? 민이 씨가 뽀뽀해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라 문자를 보냈다"라며 설레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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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슬하의 자녀는 중학교 3학년 아들 하나. 김남일은 "16살인데 185cm다. 저보다 키가 크다. 운동을 하고 있다. 태권도하고 농구하는데 축구는 포기한지 좀 오래됐다. 아들 초등학교를 찾아간 적이 있는데 아들이 친구들이랑 축구를 하더라. 30분 동안 공을 한 번도 못차고 따라다니더라"라 웃었다.
김남일은 "'너는 왜 공을 안차고 따라만 다녀?' 했더니 친구들에 비해서 덩치가 크니까 부딪히면 다칠까봐라 하더라"라며 심성 고운 아들에 대해 전했다. 외모는 김보민을 닮았다고. 김보민은 "근데 성격은 완전히 아빠다"라 했고 김남일은 "좋은 건 다 엄마 닮고 안 좋은 건 아빠 닮은 거다"라 했다.
김보민은 "혹시 몰라서 요즘 유행하는 '엄마가 우울해서 빵을 샀어' 테스트를 했는데 완전히 T더라"라며 "그래도 남편은 아들보다 나았다"라 흐뭇해 했다. 김남일은 "너무 힘들다. 원하는 대답을 해줘야 해서"라며 고개를 저었다.
김남일이 일본에 갔을 때 휴직을 하고 갔던 김보민은 "처음엔 임신 휴직을 내고 갔는데 다음엔 아이가 아빠를 못보니까 너무 그리워하더라. 안되겠다 싶어서 일본을 가야겠다 싶어 휴가를 영끌해 3년을 가 있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 남편과 아들의 유대관계도 좋았다. 지진을 경험하면서 삶의 가치관도 많이 바뀌었다"라 고백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