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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전대미문의 '마약 마녀사냥'에도 대인배 행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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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지드래곤 측은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수사기관인 경찰이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과정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안정과 안녕을 위해 애써주시는 경찰 분들에게 감사하다. A씨는 어떠한 관계도 없는 완전히 모르는 사람이지만, 개개인의 책임을 묻고 탓하기 보다는 본연의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의혹 이후 '손절'을 외쳤던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대해서는 "YG 입장을 기다리느라 전속계약 발표가 늦어졌다. YG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YG가 있었기에 지금의 지드래곤이 있을 수 있었다. 그간의 시간과 노고를 잊지 않고 영광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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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또한 손편지를 통해 "20여년이 넘는 긴 시간 함께하며 수많은 결과를 얻은 건 YG의 모든 식구와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를 평생 가슴에 안고 활동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모든 아픔과 상처를 뒤로 하고 지드래곤은 갤럭시와 전속계약을 체결, 새 출발에 나선다. 내년 중 신보를 발표하고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하며, 마약 근절 활동과 사회적 약자 및 아티스트 후원 사업 등을 위한 재단도 설립한다. 특히 첫 기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팬덤 V.I.P의 이름으로 진행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