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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한민(54) 감독이 "10년간 이어진 이순신 프로젝트,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량' 시사회 이후 평가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노량'은 이순신 장군의 최후를 다뤘는데 절제하고 담백, 또 우아하다는 평가도 들었다. 굉장한 호평이지만 상업 영화 감독으로서 과연 상업적으로 관객에게 어필이 됐나 반신반의하기도 했다. 이순신 장군의 죽음은 확실히 말하고자 한 목소리가 있다고 봤다. 진실함과 진정성을 최대한 담아내려고 했고 그런 느낌으로 영화적인 톤앤 매너를 잡으려고 했다.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장 러닝타임에 대해 "주변에서는 2시간 10분 정도로 좀 더 줄여줄 수 없겠냐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내게 '노량'은 뺄 장면이 없었다. 나름 압축하고 간결하게 연출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노량'은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적당하다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