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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원혁과 이수민이 마침내 결혼한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2'에는 이용식이 딸 이수민과 원혁의 결혼을 허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용식은 결국 "이제 너는 시집을 가는구나"라며 눈물을 흘렸고, 원혁은 "앞으로 수민이 행복하게 사랑받는 여자로 만들겠다"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원혁의 프러포즈에 시청자 반응은 엇갈렸다.
그의 절절한 순애보에 감동받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반감을 드러내는 쪽도 만만치 않다. 특히 반대파는 원혁이 "앞으로 평생 아버님과 함께 행사다니고 싶다. 수민이와 같이 연예인 하는 순간까지"라고 말한 대목에 날선 시선을 보내고 있다.
원혁은 지난 시즌에서 데릴 사위를 하기 위해 이용식 집 근처로 미리 이사를 하고,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방송에 출연해 결혼 허락을 받으려 하는 모습 등으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긴 하지만 그가 무대에 오른 공연은 '기억상실증' '우연히 행복해지다' '시간에' '서커스 피자' '사랑향기' '바보사랑' '그대와 영원히' 등 7편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2017년에 멈춰있다. 6년의 공백기 동안 원혁은 '미스터트롯2'와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이수민과 결혼하게 해달라며 이용식에게 구애하는 모습만을 보여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렵게 얻은 외동딸을 애지중지 키워온 이용식이 결혼을 반대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는 의견이 많았다. 원혁이 이용식의 인지도에 편승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원혁이 '평생 이용식과 행사 다니고 싶다'고 말하면서 시청자들은 '아버님 쉴 수 있게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해야하는 것 아닌가' '이용식이 70세인데 남들 은퇴하고 쉬는 나이 아닌가'라는 등의 쓴소리를 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