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에 대한 공포는 어느새 현실로 다가왔다. 연예계도 예외는 아니다. 스타들의 '치매'에 대한 우려와 공포를 털어놓으면 연예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앞서서도 김창옥은 "숫자를 잊어버렸는데, 숫자를 기억하려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집 번호, 전화번호, 집이 몇 호인지도 잃어버려서 뇌신경센터에 갔다"며 "약간 치매 증상이 있다고 해서 MRI를 찍었는데 나한테 알츠하이머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 기억력 검사를 했는데 내 또래가 70점이 나와야 하는데 내가 0.52점이 나왔다. 또 하나는 0.24점이었다"라며 건강 이상을 털어놨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톱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를 겪고 있다. 지난 해 초 윌리스는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올 초 배우 데미 무어를 비롯한 그의 가족들은 윌리스가 공식적으로 전두측두엽 치매(FTD)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는 현재 모든 언어 능력이 상실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에서 송은이는 '치매 가족력'을 고백하며 "어머니가 70세 때 행동이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고 느껴져서 치매 검사를 받았는데, 치매가 시작되셨다는 진단을 받으셨다. 나도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치매 유전자가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어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으신 지 10년이 지났는데, 생활 습관을 바르게 하시고 매일 기억력 테스트로 관리하시더니 지금은 나보다 기억력이 좋으시다"라며 치매 관리에 있어서 평소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해 모두의 안도와 공감을 샀다. 이에 정 교수는 "치매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우리 몸과 뇌의 노화를 더디게 만들어 치매 발병을 늦출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 치매는 누구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족이, 친구가, 지인이 치매의 위험에 노출돼 있을 수 있다. 연예계도 치매의 공포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